결혼 전에 하지 않으면 정말 억울한 서른여섯가지 - 위기발랄한 여우들의 수다
신예희 글 그림 / 이가서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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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 모토와도 비슷한 '싱글 여성들이여, 삶을 즐겨라!'라는 문구가 시선을 확 잡아 끄는 책이었습니다. 음... 제가 그래요, 언제나 삶을 즐기면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그리고 그렇게 살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런 제 삶에 대한 자세에 보탬이 될 싱글인 덕분에 할 수 있는 일이나 해야 할 일이라니, 이거 관심이 안 갈 수가 없었더랬죠. 그 왜... 왠지 모르게 동질감까지 느끼게 되는 거 있죠?

책 읽기 전에 곰곰히 생각도 해봤습니다. 내가 싱글이어서 할 수 있었던 일이나 하려고 생각해둔 일 같은 거 말이예요. 몇 가지가 금방금방 떠오르더군요. 과연 <결혼 전에 하지 않으면 정말 억울한 서른여섯 가지>라는 책에서는 어떤 것들을 나열하고 있을지 심히 기대가 많이 됐어요. 꼭 해야 할 일인데 내가 빼먹고 있는 건 없나 하는 호기심도 강렬했죠.

왜 보면 책 뒷표지에 한국판 <섹스 앤 더 시티>라고도 소개하고 있거든요? 음... 약간의 동감도 갑니다. <섹스 앤 더 시티>에서의 다소 선정적인 요소 같은 강렬함이나 은밀함 같은 건 느끼지 못했지만, 여자의 속내를 툭 까놓고 얘기하는 것은 비슷한 맥락이니까요.

여하튼... 그야말로 '여우들의 수다'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친구들끼리 모여서 이런저런 얘기 하면서 수다 떠는 기분 있죠? 그런 비슷한 기분을 느끼면서 읽었어요. 공감 가는 소재를 쉽게 동감하면서 읽었던지라 전혀 지루하지 않게, 유쾌하게 읽었습니다. 깜찍한 그림과 함께 하는 재미도 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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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맨, 천국을 만나다
다니엘 타멧 지음, 배도희 옮김 / 북하우스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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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와 자폐, 어쩌면 익숙할 지도 모릅니다. 이건 영화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소재니까요. 하지만 실제 천재이면서 동시에 자폐를 가지고 있는 이의 얘기를, 진솔한 얘기를 책으로 접한 건 처음이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 책에 흥미를 가지게 됐고, 관심을 많이 기울이게 됐기도 했었구요.

서번트 신드롬이라... 저 이 말에 정말 공감이 많이 가더군요. '축복인 동시에 고통' 이 말이요. 솔직히 말해서 이전에는 자폐든 뭐든 천재였으면 좋겠다는 생각 정말 많이 했었어요. 그래서 자폐를 앓고 있는 천재를 볼 때마다 마냥 부러워 하고 했었습니다. 실제 본인들에게는 그렇게 크게 힘든 건 줄 몰랐던 거죠. 휴... 페이지를 한 장 한 장 넘기면서 그들에게는 딛고 일어서야만 하는 고통을 저는 마냥 부러워 했었다는 게 좀 부끄러워 지더군요.

하지만 천재가 아닌, 다니엘 타멧이 부러운 건 여전합니다. 그의 천재적인 특출한 두뇌가 탐나는 게 사실이예요. 그의 놀라운 숫자능력, 언어능력을 보면서 어떻게 부러워 하지 않을 수가 있겠어요? 책 읽으면서 입이 쩍 벌어 지더군요.

아무튼... 참으로 솔직한 책이었습니다. 다니엘 타멧은 아주 솔직했어요. 그의 생각, 고뇌, 자신의 모든 것을 한 점 꾸밈 없이 내 보이는 책이 바로 이 <브레인맨, 천국을 만나다>였어요. 그래서 공감이 갔고, 동감을 했고, 이해를 할 수 있었습니다.

자폐에 대한 시각도 달리 하도록 하는 책이기도 했습니다.  자폐를 앓고 있는 사람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길을 터줬다고 할까... 실제 자폐를 앓고 있는 이를 주변에 둔 분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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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프리카 - 사라진 DC 미니
츠츠이 야스타카 지음, 김영주 옮김 / 북스토리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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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프리카》는 저자가 <시간을 달리는 소녀>와 동일하다는 것을 알았을 때부터 무척이나 탐이 나는 책이었습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 얼마나 재밌게 읽었는지 몰라요. 애니메이션도 정말 재밌게 봤었답니다. 그런 츠츠이 야스타카의 작품이라는 것이나 SF와 심리학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걸작이라는 것 등《파프리카》라는 책 굉장히 기대가 많이 되더군요. 제가 또 SF 이런 걸 좋아하기도 합니다.

일단 한 마디 하자면, 기대 이상으로 재밌게 읽었어요. 스토리가 정말 너무 재밌더라구요. 흡입력이랄까...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스토리에 그대로 빠져들어서 읽었습니다. 끊어서 읽으려고 해도 뒷 내용이 궁금해서 그럴 수가 없더군요. 그래서 처음 책장을 펼친 순간부터 덮는 순간까지 고스란히 책을 읽어야 했다는 우스개 소리.

소재가 좀 독특했습니다. '사이코테라피'라... 저는 사이코메트리까지는 접해 봤지만, '사이코테라피'는《파프리카》로 인해 처음 접한 거예요. 이런 것도 있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안 거죠. 그래서 더욱 신기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스토리 자체가 훨씨 신비롭게 느껴지기도 하더군요. 그리고 그제서야 - 누군가 당신의 꿈에 로그인한다 - 라는 말의 의미를 알 수 있었습니다. '사이코테라피'라는 소재, 참 많이 매력적이예요.

앞서 SF와 심리학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 걸작이래지 않았습니까? 그렇습니다.《파프리카》를 읽으면서 저는 끊임없이 유추하고 가정하고 추리했어요. 책 내용 무지 재밌거든요? 거기다 이런 유추니 가정이니 추리니 하는 것까지 겹치니까 그 재미가 훨씬 배가 되더라구요. 한 마디로《파프리카》라는 책과, 주인공 파프리카와 동화되어 마치 책과 한몸인 듯 책을 읽었다는 거죠. 책을 읽는 동안에는 내가 있는 공간, 시간, 그리고 나 이 모든 것이 '파프리카' 그 자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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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키드의 추억
신윤동욱 지음 / 개마고원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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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이 책 읽으면서 추억이니 향수니 이런 걸 진하게 느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니네요. 이 책은 추억을 되새기고 회상하기보다는 책을 읽으면서 고개를 끄덕이며 내용에 공감하고 작가와 공감대를 형성하는 그런 책에 가까웠어요. 그리고 작가님께서 정말로 스포츠를 좋아했고, 좋아하고, 사랑하며,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책을 읽는 내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음... 제가 스포츠에 유달리 관심이 많다거나 하는 편이 아니라서 (솔직하게 말하면 관심이 많이 없는 편이라 할 수 있답니다.) 다소 지루하거나 어렵지는 않을까 걱정도 했었는데, 그리 어렵사리 내용이 전개되는 책이 아니어서 좋았아요. 공감이 가는 내용에다 실로 공감을 하면서, 책 내용에 약간씩 동화도 되고 그러면서 읽은, 스포츠에 관한 도서치고는 저에게는 꽤나 유쾌한 책이었습니다.

또 하나 좋았던 점이 있는데요, 내용이 펼쳐지는 간간이 사진들과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거예요. 이 사진 때문에 더욱 지루하다거나 하는 생각도 들지 않았고, 글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책 읽다가 간간이 나오는 사진도 구경하고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스포츠 키드의 추억》저는 스포츠에 관심이 크게 있지는 않지만 재밌게 읽었구요, 아마 스포츠에 관심 많으신 분이라면 저보다 훨씬 더 큰 재미를 느끼면서 읽으실 수 있을 것 같네요.

- 서평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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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억 모은 부자의 가르침
마이클 매스터슨 지음, 이동은 옮김 / 지상사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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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처음 마주쳤을 때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귀는 쫑끗 세워졌죠. 7년 안에 10억 이상을 벌 수 있는 방법이라 하는데 어떻게 인간으로서 관심이 안 가겠어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돈 싫어하는 사람 없고, 부자되기 싫어하는 사람 없으며, 성공하기 싫어하는 사람 없다고. 저도 마찬가지죠. 돈 좋아하고, 부자되고 싶고, 성공하고 싶고! 욕심 많이 났어요. 제 주된 관심사를 다룬 책인데 욕심을 안 부릴 수가 없었죠.


음... 이 책 실제 부자들을 사례로 들면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이 부자들 중에서는 실직 상태였던 경우도 있고, 파산 직후였던 경우도 있더군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7년 안에 백만장자, 즉 부자가 됐다고 생각하니 실로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습니다. 그리고 책은 이렇게 말하죠, 당신도 그럴 수 있다고... 헛된 꿈 꿀까 짐짓 걱정되기도 하지만, 꿈꾸는 건 자유니까.

실제 부자들의 사례를 들면서 '당신도 그렇게 될 수 있다'까지 말했으니 다음은 당연히 그렇게 뒬 수 있는 노하우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투자 방법, 재테크 방법 등 아... 얻을 거 많더라구요. 아주 좋은 정보였어요. 아무래도 이런 내용들은 두고두고 한 번씩 펴 보면서 읽고 되새겨 기억하고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무튼 언제나 즐거워요, 이런 책들은. 그리고 이런 내용들은.


<10억 모은 부자의 가르침> 제대로 된 부자 되는 노하우를 배운 것 같습니다. 안 읽고 놓쳤으면 어쨌을까 하는 생각까지 드는 게, 아주 알찬 내용의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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