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전에 하지 않으면 정말 억울한 서른여섯가지 - 위기발랄한 여우들의 수다
신예희 글 그림 / 이가서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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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인생 모토와도 비슷한 '싱글 여성들이여, 삶을 즐겨라!'라는 문구가 시선을 확 잡아 끄는 책이었습니다. 음... 제가 그래요, 언제나 삶을 즐기면서 살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그리고 그렇게 살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런 제 삶에 대한 자세에 보탬이 될 싱글인 덕분에 할 수 있는 일이나 해야 할 일이라니, 이거 관심이 안 갈 수가 없었더랬죠. 그 왜... 왠지 모르게 동질감까지 느끼게 되는 거 있죠?

책 읽기 전에 곰곰히 생각도 해봤습니다. 내가 싱글이어서 할 수 있었던 일이나 하려고 생각해둔 일 같은 거 말이예요. 몇 가지가 금방금방 떠오르더군요. 과연 <결혼 전에 하지 않으면 정말 억울한 서른여섯 가지>라는 책에서는 어떤 것들을 나열하고 있을지 심히 기대가 많이 됐어요. 꼭 해야 할 일인데 내가 빼먹고 있는 건 없나 하는 호기심도 강렬했죠.

왜 보면 책 뒷표지에 한국판 <섹스 앤 더 시티>라고도 소개하고 있거든요? 음... 약간의 동감도 갑니다. <섹스 앤 더 시티>에서의 다소 선정적인 요소 같은 강렬함이나 은밀함 같은 건 느끼지 못했지만, 여자의 속내를 툭 까놓고 얘기하는 것은 비슷한 맥락이니까요.

여하튼... 그야말로 '여우들의 수다'라는 생각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친구들끼리 모여서 이런저런 얘기 하면서 수다 떠는 기분 있죠? 그런 비슷한 기분을 느끼면서 읽었어요. 공감 가는 소재를 쉽게 동감하면서 읽었던지라 전혀 지루하지 않게, 유쾌하게 읽었습니다. 깜찍한 그림과 함께 하는 재미도 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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