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도 좋구요. 그런데 왜 바탕에 저렇게 신문지 그림을 놓아서
복잡해보이게 했는지 모르겠어요.
차라리 깔끔한 단색바탕에 글씨와 그림이 있었더라면..!!
아쉽습니다.
개인적으로 일본소설, 영화는
코드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왔는데
이 소설 역시 그렇습니다.
엽기적이랄까, 주인공들의 행동과 심리가
도무지 편하게 와닿지 않으니 말입니다.
그래서 임신캘린더 뒤에 수록되어있는 소설은
읽지않고 덮어두었습니다.
아가 낳고 집에 오자 우리부부는 궁금한게 너무도 많았답니다.
소아과 의사가 옆에서 차근차근 이야기해주는 듯한 쉬운 문투에
재미있고 유용하게 잘 읽었고 또 지금도 보고 있구요.
찾기 쉽게 유형별로 색인이 되어있어
틈틈이 우리 아기 무슨 증세가 있을 때마다
잘 찾아보고 있습니다.
호랑아낙...에 대한 발상은 참신했으나
그뒤로 이어지는 수상한 식모들의 계보는
뭔가 많이 미진합니다.
그 미진함 속에 엮여지는 엽기적인 인물들.
충분한 설명이 되어있지않아 감정의 진도가
이어지질 않아요...
독자를 불편하게 하는게 목적이었다면
성공하셨군요!
워낙 띄엄띄엄 작품집이 나와서,
나오자마자 얼른 사서 읽습니다.
그전에 지면에 발표된 작품이 많기도 하지만
다시 읽어도 너무 좋달까요.
차분하고 우울한 분위기,
탄탄한 문장, 단편이지만 흡인력있는 이야기,
작가가 좀 더 자주 책을 내주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