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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왕세자 교육
김문식·김정호 지음 / 김영사 / 2003년 8월
평점 :
절판
조선의 왕세자 교육
김문식, 김정호 (지은이) | 김영사
왕은 태어나는 게 아니라 만들어지는 것이다.
어리게는 서너살때부터, 안그래도 적어도 열두세살부터..
놀이방 혹은 초등학생일 때부터 그들은 엘리트 교육을 받았다.
꽉 짜인 스케줄.. 주말도 없이..어흑..
아침공부는 전날 배운것을 달달 암기하는 것으로 시작해서..
그렇게 교육을 받았어도
요절하거나
암살당해서 왕이 되어 포부를 이루지못한 왕세자도 간혹 있었다..
특히 명민하고 총명했던 왕세자는
세종, 인종, 정조..
폐세자되었던 양녕대군은 놀기 좋아했지만 글씨에 능해
남대문의 '숭례문' 편액을 남기기도..
저자는 그런 말도 한다..
당대 최고의 학자들 셋이 들러붙어
어린아이 하나를 가르치는데
바보가 아니고서야 못깨우칠 일이 없을 것도 같다고...
허나, 그렇게 시작된 조기교육이
평생을 갔다고 생각하면
갑갑하도다...불쌍한 왕..
특히 을람..
왕은 국사가 너무 바빠 잠자리에 들기 전에야
겨우 개인시간을 가질수 있었는데
밤 9시 이후의 을야(乙夜)에
밀린 상소문이나 개인책(?)을 읽기었다고 한다.
새벽에 일어나 죽 먹고 공부, 윗전에 문안하기, 세자 문안받기,
아침먹고 공부, 정사돌보기,
점심 간단히 먹고 정사 돌보고 공부..
또 저녁먹고 공부..
일이 너무 많아서 공부를 좀 미루면 당장 상소가 올라온단다..
공부 쫌 하시라구.. --;
반성할 일이다.
왕만큼은 아닐지라도 나도 반드시 을람시간을 가져보리..
미니시리즈에 심취하지 않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