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번역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우리가 유사성들의 세계에 살고 있고, 또 그 세계가 우리 깊숙이 침투해 있기 때문이다. 언어들은 위에서 말한 색깔들과 마찬가지로 유사하며, 그 언어들이 다른 색깔속에서는 어떤 모습일지 적어도 상상해볼 수는 있다. 하지만 스펙트럼의 양극단에 어른거리는 보이지 않는 색깔들은 어떻게 할 것인가? 우리의 지각 능력에는 분명 한계가 있는데, 우리가 그런 색깔들에 대해서는 상상조차 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바로 그것이다. 그래도 우리는확신범이 되려고 노력해야 한다. 번역은 불가능한 일일지 모르지만 적어도 시도해볼 수는 있는 것이다. -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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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를 지키며 애쓰는 것만으로 충분한 일들이 있다. 사진과 영혼 모두 그 일에 속한다. - P1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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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공고한 자기 껍데기 안에 병든 말을 숨겨두었다. - P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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듣는 행위는 정서적 노력뿐 아니라물리적 체력이 필요하다. 모자람 없이 반응하려면 몸이 준비돼 있어야 한다. - P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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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청소를 하고, 요리를 돕고, 불을 피워요. 제가 하는 모든 것은 누군가의 입으로 들어가거나, 더러워지거나, 불에 타서 없어져요. 하루가 끝날 때면 제가 여기 있었다는 증거가 하나도 안 남아요." 리지는 잠시 말을 멈추고는 내 옆에 무릎을 꿇고 앉아 내 치마 끝단에 놓인 자수를어루만졌다. 자수는 내가 관목 가시에 걸려 치마를 찢어먹었을 때 리지가 꿰매준 부분을 가려주었다.
"제가 놓은 자수는 언제나 여기 있을 거예요." 리지가 말했다. "이걸보면 왠지..... 글쎄, 단어를 모르겠네요. 제가 언제나 여기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영속적인 Permanent." 내가 말했다. "그럼 나머지 시간들에는 기분이어때?"
"불어오는 바람 바로 앞에 놓인 민들레꽃이 된 것 같죠."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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