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의 독서 - 서른, 조금은 서툰 당신을 위한 33가지 독서처방전
박자숙 지음 / 라이온북스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서른의 독서

박자숙│라이온북스│2011.10.05│p.252 

 

 

 

책을 고르는 일에는 다양한 이유들이 보태어집니다. 표지의 디자인이 시선을 끌거나, 종이의 재질이 마음에 들기도하고 베스트셀러라고 하면 나도 읽고 대중의 이야기에 한마디 거들고 싶기도 하고 - 그러나 마음뿐이고 베스트셀러에는 쉽게 손이 가지 않습니다 - 이 책처럼 제목이 나의 꼬랑지를 움켜쥐고 흔들기도 합니다. '서른'에 한번, '독서'에 한번 더 나는 주저합니다. 흔들리는 마음만큼 마주하는 것이 두려운 마음을 당신은 이해하시는지.

 

흔들리고 주저했던 마음이 겸연쩍을만큼 <서른의 독서>는 생각보다 가볍게 읽힙니다. 의심도 없이 나는 이 책을 에세이라고 생각했는데 자기계발서입니다. 커다란 풍선에 불어 신나게 갖고 놀다가 그 존재를 까맣게 잊고 지낸 며칠 후 문득 '아, 풍선!' 이 떠올라 찾아보니 방 구석에 쪼글쪼글 바람이 빠진 풍선을 발견한 기분이랄까. 어딘가 좀 허탈합니다. 아마 나는 조금 더 보드라운 위안을 바랐나봅니다. 저자는 25년의 직장생활을 바탕으로 독서멘트로 활동하며 얻은 노하우로 서른쯔음의 제 빛깔을 찾아 익어가는 청춘들에게 직장과 사회생활에서 맞닥드리게 되는 다양한 상황에서 조금 더 지혜롭게 헤쳐나가는 방법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마다 한 권의 책을 소개하는 형식인데 그 책들은 읽어봤거나 들어봄직한 책들이라서 반갑기도 좀 시시하기도 합니다. 눈 앞의 상황이 먹먹해서 어떤 걸음도 차마 내딛지 못하는 이들에게, 책을 읽어보고는 싶은데 매일매일 어마어마하게 쏟아지는 책들안에서 어떤 책을 먼저 집어야할지 망설이는 이들에게 필요한 도서추천 요점정리 노트랄까.

 

하지만 시험 전 요점정리 노트만으로 백점을 얻기란 불가능하지요. - 물론 요령이 좋아 친구노트 빌려다가 벼락치기 공부로 좋은 점수를 얻은 여우같은 친구들도 분명 있었습니다. 괜히 얄미워!  - 한숨만 가득한 순간, 주옥같은 삶의 진리를 전해 줄 한 권의 책이 필요하다면 이 책으로 자신이 원하는 독서의 가닥을 잡고 시작해보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시간과 시행착오라는 양념이 잘 버무려져야 맛있는 독서가 되겠지요.

 

 

 

 

 

p. 203

인생이란 '놓칠 뻔한' 순간들의 연속이다.

 

 

 

 

* 마음닿는곳에밑줄.

 

p. 56

우리는 많은 일을 동시에 훌륭하게 해낸 사람들의 얘기를 자주 듣는다. 빌 게이츠가 그렇고 미국의 전 대통령 빌 클린턴이 그렇다. 빌 게이츠는 머리감는 일이 제일 싫다고 말했는데 그것은 한 번에 한 가지 밖에 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한 번에 몇 가지의 일을 동시에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런 사람들은 동시에 많은 일을 잘 해내기 때문에 많은 성취를 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p. 147

세상에는 온도계와 같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수은 대신 그들의 자존심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한다는 것이다. 자기 자신에 대해 느끼는 감정이 주변 사람들의 평가에 따라 좌지우지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자신에 대해 어떤 판단을 내리는 것은 백 퍼센트 자신의 몫이어야 한다.

 

p. 191

아이슈타인의 말처럼 우리가 직면한 중대한 문제들은 그 문제들이 발생한 때 갖고 있던 사고방식으로는 결코 해결할 수가 없는 것이다.

 

 

하다.

copyright ⓒ 2012 by. Yu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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