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분 기적의 독서법 - 인생역전 책 읽기 프로젝트
김병완 지음 / 미다스북스 / 2011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48분 기적의 독서법 (인생역전 책 읽기 프로젝트)

김병완 │ 미다스북스 │ 2011.12.22 │ p.312

 

 

요즘 나는 책에 대한 책이 참 좋아요. 이지성의 <독서천재가 된 홍대리>를 계기로 목적 없이 갈피를 잡지 못하고 방황하던 나의 책읽기에 대하여 돌아 살피게 되었고 아직은 마음에만 품고 있지만 어렴풋하게 그러나 차근차근 나의 꿈도 모양새를 갖춰갑니다. <48분 기적의 독서법>이라니, 제목만 들어도 숨이 턱 막혀요. 삶은계란의 노른자처럼 퍽퍽한 이야기겠구나 싶었어요. 하지만 그냥 지나치기엔 아깝잖아요. 48분으로 기적이 일어난다는데.

 

<48분 기적의 독서법>은 타인의 삶으로서는 완벽했던 대기업의 연구원, 그러나 정작 본인은 그 삶에 지쳐 어떠한 즐거움도 찾지 못했던 순간, 모두의 우려를 어깨에 지고 가장으로서의 책임감도 감수하며 진행했던 집중 독서를 통해 삶의 진정한 즐거움을 찾은 저자의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그 달콤한 변화를 전파코자 하루 48분, 쓸모 없이 버려지는 그 시간을 독서에 투자하라고 말합니다.

 

저자는 만만한 책읽기, 취미로서의 독서가 아니라 1000권은 읽어야 인생이 변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것도 3년 안에.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니 집중 독서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죠. 그리고 3년 1000권 독서를 위하여 하루 48분의 시간을 책읽기에 투자하라고 말합니다.

 

90년(평균수명) : 3년(독서시간) = 24시간(하루) : X(독서시간)

 

고작 48분으로 우리의 인생이 바뀔 수도 있다니, 이보다 달콤한 유혹이 또 있을까요. 물론 사람마다 책 한 권을 읽어내는 속도도 다르고, 책마다 그 분량이 다르니 이 계산이 정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책읽기도 ‘기술’이라는 전제하에 책을 읽을수록 그 속도도 빨라지니 책 한 권을 읽는데 걸리는 시간을 평균 100분으로 계산했습니다. (아, 정말 1,000권을 읽고 나면 한 권을 100분에 읽어낼 수 있을까요? 저는 아무리 가벼운 책이라도 3시간은 걸리는데...씁쓸.)

 

집중 독서의 필요성을 조금 더 강하게 인식시키기 위해 책으로 인생을 바꾼 12명의 위인들의 이야기도 소개됩니다. -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 故 김대중 전 대통령, 이랜드그룹 박성수 회장, 교보문고 신용호 회장, 위대한 발명가 에디슨 등. - 그들의 성공 비결은 집중 독서에 있다고 말입니다. 그들의 집중 독서는 인생에서 가장 어두웠던 시기, 보통 사람들이였다면 절망하고 주저앉았을 그 시기에 이루어집니다. 열망, 책으로의 열망, 그것 때문에 그 어두운 순간을 살아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열망은 인생을 변화시키지요. p.250 사람의 운명이란 어떤 기회를 얻었는가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선택을 했는가의 문제에 따라 달라진다. 또한 집중 독서는 한 분야가 아닌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이루어져야 하며, 양서(良書)에 집착하지 않아도 좋다고 말합니다. p.143 진흙 속에서 진주를 발견하려면 진흙을 다 뒤지는 수밖에 없다.

 

 

p. 152

 

책이 풍기는 냄새를 좋아하고, 책이 주는 분위기를 좋아한다. 책을 펼칠 때 느낌을 좋아하고, 책을 읽을 때 빠져드는 느낌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책이 꽂혀있는 서재를 좋아하고, 책이 뿜어내는 마력과 위용에 압도되는 것을 즐긴다. 책과 관련된 것을 좋아하게 되면 어느새 책에 빠져드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더도 덜도 말고 딱 이 마음이였습니다. 책이라면 그저 좋은, 좋은. 그런데 그저 좋음에서만 그치지 말아야 한다고 자꾸 나를 다그칩니다. 그래서 사실 조금 혼란스럽기도 하구요. 며칠 전 동생과 두런두런 하루를 나누다가 취업을 하고 바빠진 일상에 지친다는 동생에게 책을 권했지요. 저자의 이야기를 조금 빌리구요. 그랬더니 “누나는 책 많이 읽잖아. 그래서 누나의 인생도 변했어?” 라길래 그냥 살짝 발로 좀 만져줬어요. 아주 사랑스럽게(큭큭). 나의 독서는 일년에 겨우 100권 남짓인걸요. 아마 지금의 3배쯤 읽어내면 내 삶도 변하겠지요?

 

요즈음 내 마음이 가장 오래 머무는 것은 ‘행복한 삶’에 대한 열망입니다. 하루하루가 덧씌워지는 날들이 아니라, 채워지는 삶. 저자는 채워지는 삶의 방법을 ‘독서’로 찾았지요. 나는 아직 조금 헤매이고 있지만 나 또한 ‘책’을 통해 내 삶의 행복을 그립니다. 당신도 방법을 찾았나요? 당신의 삶이 채워질 방법. 진심으로 내가, 그리고 당신이 행복하길 바랍니다.

 

 

 

 

p. 266

 

그대는 인생을 사랑하는가? 그렇다면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왜냐하면, 시간은 인생을 구성하는 재료이기 때문이다.

똑같이 출발했는데, 세월이 지난 뒤에 보면

어떤 이는 뛰어나고 어떤 이는 낙오되어 있다.

이 두사람의 거리는 좀처럼 가까워질 수 없게 되어 버렸다.

이것은 하루하루 주어진 자신의 시간을 잘 이용했느냐,

허송했는냐에 달려 있다.

 

- 벤저민 프랭클린, <벤저민 프랭클린 자서전>

 

 

 

 

하다.

copyright ⓒ 2012 by. Yu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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