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실험_바이오스피어2 2년 20분] 서평단 알림
상상과 공상의 차이점은?
상상은 현실화 가능성이 있지만 공상은 그렇지 않다는 것.
언젠가 수업시간에 상상과 공상에 관한 수필?,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이 부분에 대해 언급한 내용을 배운 적이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주관식 시험대비를 위해 외웠던 기억도 난다.
이 책은 현실 가능성이 없어서 단지 '공상'으로 그쳤던 이야기를 현실화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놀라운 실험은 '인간이 우주에서 살 수 있는가'라는 물음에서 시작된다.
화성에서의 생활을 대비한 인공 생물권(인간이 살 수 있는 공간을 재현)을
사막 한 가운데에 거대하고 만들어 그 안에서 2년 20분을 견뎌낸 보고서.
지은이 제인포인터는 바이오스피어2에서의 자신과 나머지 대원 7명의 생활을 상세하게 풀어나갔다.
과학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호기심에 눈이 반짝할 흥미로운 주제와
딱딱한 설명조가 아니라, 마치 인터뷰처럼 써 내려간 글.
생각보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책.
하지만 600페이지가 넘는 어머어머한 분량은 읽는 사람을 지치게 했다.
차라리 페이지 수를 좀 줄이고 가격을 내려, 여러 권으로 냈으면 더 읽기 편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페이지 대비 책은 무척 가벼운 편이지만,
나처럼 출퇴근길에 짬짬이 독서를 하는 사람은 부담스러운 책 두께였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