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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에 홀릭하다
강윤주 지음 / 웅진리빙하우스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제목이 선정적이라고 느껴졌고, 무엇보다 표지가 별로라고 생각했기에.(표지가 요란한 것을 안 좋아한다.)
별 기대 없이 읽어본 책.
하지만 전문성이 떨어지는, 뭔가 알맹이가 꼭 빠진 수박 겉핥기 식의 내용으로만 채워있을 거라는
생각은 책장을 넘기면서 여지없이 무너졌다.
국내1호 화장품칼럼니스트라는 지은이는 화장품 이야기를 쉽고 편하게 접근하도록 하고 있다.
무엇보다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성실하게 다가가려고 한 느낌이 글을 읽는 동안 느껴져서 좋았다.
화장품 사용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나 화장품을 아무 생각없이 사용하고 있던 사람들이
읽어보면 우리가 몰랐던 다양하고 재미있는 화장품의 상식들을 알 수 있을 듯 하다.
또한 화장품 선택의 고민을 줄여주는 '괜찮은'(지은이의 선택에 따르면)화장품들에 대한 목록이 있어
참고할 사람은 참고해도 좋을 듯.
폴라 비가운의 '나없이 화장품 사러가지 마라'에 비해서는 내용적으로 살짝 부족한 감이 느껴지긴 했지만
어렵고 지루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밝고 가볍게 풀어나가고 있어 흥미롭게 읽게한 점은 점수를 더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