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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트 페테르부르크 유럽을 향한 창 ㅣ 살림지식총서 105
방일권 지음 / 살림 / 2004년 6월
평점 :
쉽고 재미있게 상트 페테르부르크를 알 수 있는 책입니다. 다른 살림기획총서들과 마찬가지로, 싼 가격에 만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담고 있는 정보의 양과 질은 절대로 만만하지 않습니다. 저자는 기행문의 형식을 빌어 페테르부르크의 역사와 특징을 상세하게 설명합니다.
저는 특히 우리나라의 옛 지식인들이 페테르부르크를 방문했었다는 부분이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충정공 민영환 선생이 1896년에 이 곳을 방문하고, 월북작가 이태준이 1946년 '레닌그라드(당시의 이름)'를 방문했었다고 합니다. 페테르부르크는 우리나라와는 아무 상관도 없는 곳인줄 알았는데, 이미 이분들이 이곳을 탐방하고 기록을 남겼더군요. 훨씬 더 친숙하게 느껴졌습니다.
표트르 대제와 예카트리나 2세의 활동무대가 되다가, 러시아 혁명이 발발했던 곳, 레닌그라드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다시 예전 이름을 되찾은 곳, 세계적인 박물관 에르미타주가 있는 곳...정말 가보고 싶은 곳입니다. 사실 이 책은 너무 얇아서, 이 도시에 대해서 완벽하게 설명하고 있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러시아 역사에 대해서 잘 모르거나 이제 막 러시아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게 된 사람들한테는, 흥미를 가지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