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사 - 세계각국사 1, 완전개정판
이주영 지음 / 대한교과서(단행) / 2000년 9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제가 '미국사' 수업을 들을 때 교과서로 사용했던 책입니다. 이 책에는 장점과 단점이 있어요. 먼저 장점으로는, 방대한 분량의 미국 역사를 짧고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해 놓은 것을 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한교과서 출판사에서 만든 책답게, 정말 '교과서'로서 이보다 더 좋은 책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참신한 주장을 하지는 않지만, 기존에 학계에 알려져 있는 사료와 주장을 잘 정리해 놓은 것입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저자는 보수와 진보의 양 갈래에서 균형을 잡으려고 노력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국에는 보수적인 관점으로 글을 쓰는 것 같습니다. '미국 국민의 중산 계급적 가치관'을 강조하며 미국민들을 긍정적으로 보는 것이지요. 같은 미국사를 다룬 책이지만, 이화여대 출판부에서 발행한 '자유를 위한 탄생'을 비교해서 읽어 보신다면, 이 책의 내용들이 그렇게 전적으로 맞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하실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자는 이북 출신(평북 용천)이며, 육군사관학교 교수를 역임한 적도 있습니다. 보수적인 관점을 가지실 수밖에 없으실 지도 모르지요... 이 책이 미국사에 대해 완벽한 개설서 역할은 하기 힘들다고 보지만, 나름대로 미국 역사를 간략하게 정리해 내었다는 점에서 교과서로서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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