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를 세상의 중심에 두었다
안드레아 헨스겐 지음, 김미영 외 옮김 / 이끌리오 / 1999년 5월
평점 :
절판


저는 우연히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출판사도 저자도 모두 낯설고 변변한 베스트셀러 목록에도 올라와 있지 않은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나 처음 50여쪽을 읽고 난 다음에는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들었습니다. 줄거리를 나열하는 것은 지루할 테니 제 느낌을 나열해보면 먼저 페미니즘과 르네상스의 의미를 완전히 파악하고 그것을 아주 쉽게 풀어내는 저자의 능력에 감탄할 뿐입니다. 고등학생이라는 주인공들의 고민도 생생하게 전달할 뿐만 아니라 등장인물들의 연극 발표를 통해 이루어지는 르네상스의 역사, 철학은 딱딱한 역사서를 읽는 것보다 훨씬 저를 감동시켰습니다.

아! 제가 감히 이 책을 어떻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요? 처음 보시는 분들이나 어려운 것을 싫어하신다면 이 책이 별로 의미가 없을 거에요(어려울 뿐이겠죠) 하지만 서양사나 혹은 페미니즘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적극 정말 적극 권해드리고 싶어요 읽고 난 다음에는 저자의 깊이 있는 통찰력과 서술능력에 감탄할 수 밖에 없답니다.(잘 썼는지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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