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 Just go 14 저스트 고 Just go 해외편 14
시공사 편집부 엮음 / 시공사 / 2003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시공사의 여행 가이드북 시리즈 저스트 고(Just Go)의 대만 편은 한동안 한국 출판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대만에 관련된 가이드북이 2008년도까지 이 책 한 권 뿐이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대만 여행을 떠나는 한국 사람의 손에는 백이면 백 이 책이 들려 있었다는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랜덤하우스에서 <타이완>이라는 제목으로 경쟁 상품이 나와서, 더 이상 독보적인 자리에 있지는 못합니다.

이 책은 대만을 여행하시는 분들에게 많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그 비판의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정보가 좀 옛날 것 같다.

2. 한국 사람이 쓴 책이 아니라, 일본의 책을 번역한 것이라 한국 사람의 실정에 맞지 않다.

3. 편집이 세련되지 못하다. 약간 촌스럽다. 그림이나 사진도 최신의 것이 아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이 책이 그다지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는 아직도 이 책을 사 볼만한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타이완에 관한 여행 정보는 상대적으로 적다. 그래서 이 정도의 지식이라도 전달해 줄 수 있는 가이드북이라면 안 사는 것 보다는 사는 것이 좋다. 인터넷이나 관광청을 통해서도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그것의 정보는 매우 부족하다.

2. 일본의 영향을 받아서인지는 몰라도, 여행지에 대한 설명이 꼼꼼하고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3. 업데이트가 늦고 편집과 사진 배치가 촌스럽기는 해도, 참고 볼 만하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저는 이 책이 그럭저럭 쓸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는 2008년 6월에 6박 7일 동안 대만을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주로 타이페이 인근 지역을 다녔었는데,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대만에 여행을 가실 분이라면 참고해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세상에 완벽한 가이드북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이드북도 어디까지나 저자의 주관적인 견해가 들어가기에 어떤 여행지에 대한 설명이 맞다/틀리다 판단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문제입니다. "가이드북에 좋은 데라고 해서 가보았더니 별로 였더라, 가이드북이 엉터리더라."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한편으로는 이해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뭔가 모자라는 행동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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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 2008-12-12 0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의 사진은 타이완의 한 온천욕장에서 찍은 것입니다. 우라이라는 곳은 온천이 아주 유명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