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100배 즐기기 - 저우좡 퉁리 우젠 쑤저우 항저우 황산 100배 즐기기
전명윤.김영남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8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저는 이 책을 읽고 난 후 2008년 4월 상하이에 3박 4일 일정으로 방문한 적이 있습니다. 이 책 덕분에 즐겁게 상하이를 여행할 수 있었기 때문에, 자신있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참고로, 상하이에 관한 다른 가이드북은 읽고 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상하이에 관한 한 이 책만한 수준의 책은 드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아는 한 상하이 분께서 상하이에 관한 가이드 북으로 이 책을 추천해 주셨기 때문입니다. 그 중국분의 의견에 따르면, 다른 책들은 상하이에 관하여 겉모습만 나와 있지만, 이 책은 상하이의 현지인들도 수긍할 만큼 자세하고 정확하게 최신 현황을 잘 소개하고 있다고 합니다.

저자 전명윤 씨와 김영남 씨는 홍콩과 베이징, 인도와 네팔 등 여러 곳에 관한 가이드북을 집필하시면서 여행 전문가로서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습니다. 이 부부 작가의 글들을 자세히 읽어 보면, 한 가지 특징을 발견하게 됩니다. 대학생 시절 운동권이었다는 경험이 반영되어 있는지는 몰라도, 여행을 할 때 단순히 놀고 먹는 데에만 그치지 않고 방문한 곳의 정치 사회적 현황을 잘 이해하면서 여행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가이드북의 저자가 먹는 문제를 소흘히 한 다거나, 괜히 지식인 흉내를 내며 잘난 체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전명윤 씨의 포동포동한 몸매의 사진을 보신다면 어쩐지 식당에 관한 글만큼은 이 분이 최고가 아닐까 생각이 드네요) 

특히  전명윤 씨의 장점은 불만 사항이 있을 때 가차없이 비판과 독설을 날린다는 점입니다. 웨스틴 호텔에 관한 글에서 (69쪽 - 판본에 따라 페이지수가 다를 수도 있습니다) "중국인이 1400원대에 머무는 더블 룸을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2000원을 주고 머물러야 한다면 기분 좋은 사람은 없을 터"라는 식으로 이야기 합니다. 아마 호텔에 머물러 보지 않고 대충 가이드북을 쓰거나, 만에 하나 호텔에서 뒷돈을 받고는 이렇게 쓰지 못하였겠지요.

해가 바뀔 때마다 새로운 판본을 계속 내고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제가 4월에 이 책을 샀는데, 7월이 되자 마자 또 새롭게 편집하고 표지도 개정하였더라구요. 계속 업데이트가 되고 있다는 것은 예전의 판본을 가진 사람에게는 그리 좋은 일은 아닌 것 같긴 합니다만, 저자가 성실하게 상하이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뜻도 될 것입니다. 중국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이 책과 함께 즐거운 상하이 여행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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