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정곡 1
스메라키 나츠키 지음 / 비앤씨(만화)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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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한마디로 풍류를 아는, 유유자적하고 아름다운 미학적인 요소는 고루 갖춘 만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화정곡에 반해서 나츠키씨의 작품은 다 읽었지요. 중국, 일본, 그리고 한국의 민화를 보는 느낌이랄까요. 정말 아름다운 그림처럼, 내용도 신화적이고 초월적이여서 재미도 톡톡합니다. 어찌보면 만화에서 밖에 느낄 수 없는, 만화의 강점과 매력을 100% 보여주는 만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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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핫 Cool Hot 1
유시진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199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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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진씨의 향기는 다른 어느 작품에서보다 쿨핫에서 가장 진하고 강하게 느낄 수 있다. 그리고 더욱 놀라운 것은 그것은 그녀만의 향이 아니라 자기 삶을 열심히 혹은 적당히 살아가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향기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 하나 하나의 심리에 대해 몰입하고 마치 내가 그 주인공인 것처럼 이입하면서 매혹될 것이다. 이것의 그저 내가 알고있는, 혹은 주변에서 스쳐지나가는 타인의 이야기가 아닌 나의, 또는 나와 살을 맞대고 있는 아주 가까운 이의 이야기인 것이다. 거기에 바로 쿨핫의 가장 큰 매력이 있으며, 동시에 그를 쪽집게처럼 잘 뽑아내어 가장 적당하고 신중한 언어로 표현한 유시진씨의 매력이 있는 것이다.

무대는 고등학교, 주인공들은 고등학생, 시대는 90년대인 너무나 평범한 상황의 평범한 이야기 같지만 내가 지금까지 읽은 수백권의 만화 중에 베스트 오브 베스트를 꼽으라면 주저하지 않고 이 만화를 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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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세계로 이탈리아 - 디키 해외여행 시리즈 디키 해외여행 시리즈 가자 세계로 13
Dorling Kindersley 지음, 이문희 옮김 / 서울문화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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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혼자 하는 여행의 최대 약점이라면 가이드가 없다는 것입니다. 미리 준비를 철저히 해가면 가장 좋겠지만 많은 곳을 보고자 하는 여행객의 경우 쉽지만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책만 있다면 가이드가 필요없습니다. 유명한 곳은 몇 페이지에 걸친 자세한 설명과 상세한 그림으로 인해 혼자만의 여행임에도 가이드가 옆에 있는 듯 든든합니다. 여행하면서 이 책을 가지고 여행하는 많은 외국인들을 보았고 대다수 한국인들도 이 책을 침이 마르게 칭찬했지요.

전 이번 이탈리아 여행에 이 책과 함께 컬쳐라인의 도시문화기행 시리즈를 가지고 갔습니다. 컬쳐라인의 책으로는 길을 찾고 이 책으로 공부하고 정말 알찬 여행을 즐겁게 했습니다. 유럽 배낭여행을 가시는 분들께는 좀 무거울 수는 있겠지만 한 나라만 가신다거나 도시별로 여행하시는 분들께는 정말 강력히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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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세계도시 문화여행 가이드 4
Gallimard 지음, 홍재완 외 옮김 / 컬처라인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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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이탈리아 여행을 가면서 컬쳐라인서 나온 로마와 베네치아를 사가지고 갔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너무나 상세한 지도, 칼라사진으로 정말 너무나 만족스러운 여행을 했습니다. 상세한 지도 덕에 단 한번에 호텔을 찾고 유적지 근처에 가면 책에 나와있는 사진과 비교해서 한번에 찾아 다니니 덜 힘들고 즐겁게 여행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책에 나온 요금과 개장시간 등 관광지 정보도 다른 어떤 책들보다 정확하더군요.

배낭여행온 다른 친구들이 너무나 부러워하던 책이였고 지나가던 외국인 아저씨는 제 책을 가리키며 'Good Book!'이라고 외치기도 했죠. 전 베네치아의 호텔은 책에서 소개한 곳에 예약해서 찾아갔는 데 정말 너무 만족스러웠습니다. 책에서 소개한 식당 역시 즐거움을 배가시켜주었구요. 앞으로도 이 시리즈 계속 열심히 나왔으면 합니다.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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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자전거 이야기가 아닙니다
랜스 암스트롱 외 지음, 황애경 옮김 / 학원사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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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이 책을 읽을때는 단조로운 문체와 어린아이 같은 서투른 글의 표현 때문에 솔직히 책을 산 것을 후회하였다. 그래서인지 함께 산 다른 책들보다 읽는 데 좀 더 시간이 걸렸다. 손에 들었다 놓았다를 계속하면서 어느 새 책 속으로 빠져드는 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 책은 소위 말하는 암투병의 전사들의 이야기가 아니다. 암 때문에 인생이 바뀌어 천사가 되어버린 사람들의 이야기 역시 아니다. 루이 암스트롱은 유명한 사이클 선수였지만 그가 암에 걸렸을 때 그 역시 두려워하고 눈물을 흘리는 보통의 암환자였다. 왜 이런 병에 걸렸는지 책망하고 화를 내고 좌절하는 보통의 사람이였다. 병에서 회복되고 나서도 무기력증에 빠져 아이처럼 보채고 칭얼대고 주변 사람들을 괴롭히는 심술장이기도 했다. 언제 재발될 지 몰라 두려움에 떠는 그냥 보통의 사람이였다.

그랬기에 그의 이야기는 그 서투른 문체와 구성에도 불구하고 아니 오히려 그랬기에 더욱 진솔하고 감동적으로 다가올 수 있었다. 주변에 암으로 투병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진정한 인간승리의 이야기를 원한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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