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기독교
윌리엄 월버포스 지음, 제임스 휴스턴 엮음, 조계광 옮김 / 생명의말씀사 / 2001년 6월
평점 :
품절


 3년전 윌버포스의 평전 '부패한 사회를 개혁한 영국의 양심-윌리엄 윌버포스'를 읽고 느꼈던 엄청난 감동을 다시한번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책은 얇고 글씨도 크고 간단명료하지만 그 내용은 심금을 울렸다.
 
 윌리엄 윌버포스 그는 영국에서 노예제도 폐지에 공헌한 사람이다. 당시 그의 사명은 도덕적으로 부패한 사회 개혁과 노예제도 폐지였다. 그는 정말 잘나가는 정치인이다. 당시 기득권층이고, 개인적으로도 사교적이고 주위에서 인정받는 사람이다. 하지만 그가 기독교로 회심하고(여기서 회심이란 종교란에 기독교라고 적는 사람에서 벗어나 진심으로 기독교를 자랑하는 것이다) 사명을 찾고, 성경을 묵상하고 공부하고, 같은 뜻을 가진 자들을 모으고 함께 하고, 핍박(테러)에도 굴하지 않고 노예제도 폐지를 봤다.

 그런 그가 쓴 진정한 기독교에 관한 이야기다. 이 내용은 신학자가 쓴 것이 아니라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이고, 깊이가 없어 보일수도 있다. 하지만 인간심연을 울리는 소리는 진실함과 진리이다. 그가 진실로서 말했고, 그 말한 것이 진리이기에 우리에게 더욱 감동을 준 것이다.

 그는 회심 후 먼저 성경을 공부한다. 그리고 신앙의 고전들을 읽는다. 그리고 그는 잘못된 기독교인의 신앙을 비판한다. 그리고 도덕과 신앙의 일치를 강조한다. 그리고 기독교의 탁월성을 강조한다. 그리고 이기심을 버리고 교만,탐욕,인정받을려는 마음을 버리라고 말한다. 심지어 가족이나 국가, 조직 보다도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라고 한다. 그것은 가족이나 다른 것들을 등한시 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당시 영국의 엄청난 부를 만들어 줬던 노예산업. 그것을 반대한다는 것은 영국의 부를 잃을 수 있어 전 국가적인 반발을 초래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그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선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는 그것을 목숨걸고 반대했던 것이다. 그외 정책도 대다수의 뜻과 다르더라도 정당의 뜻과 다르더라도 선한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면 반대한다. 이런 것을 봤을때 오늘날 우리들의 모습을 본다. 기독인이지만 자기, 가족, 조직, 나라 를 위한 이익을 취하는 것은 기독인의 양심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말한다. 손해를 보더라도 주의 뜻대로 해야할 것이다.

 이 책은 기독인을 대상으로 씌여진 책이다. 하지만 비기독인이 읽어도 좋을 듯하다. 이 책은 신앙과 삶의 일치를 강조한다. 하지만 삶속에 도덕적인 사람에 대해서는 이렇게 단호하게 이야기 한다. 그는 분명 옳다. 그의 행위는 이 세상에서 보답을 받는다. 자기만족, 다른사람들에게서의 인정 등을 통해서 하지만 기독인의 행위는 더 나아가 천국에서 보답을 받는다고 말한다. 기독인들이 약한 것이 칭찬이다. 사람에게 칭찬받고 인정받기 위해서 한다면 선한행위라도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진정한 칭찬은 주님게 받고, 모두가 하나님께 인정받는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만약 모두가 성경말씀대로 살아간다면, 우리의 교만,이익이 아닌 주의 사랑으로 살아간다면 세상에서 욕먹는 기독교가 아닌 정말 세상의 빛과 소금의 기독교가 될 것이다.

 이 책은 뒤에 스터디 부분이 있어서 복습할 수도 있고 여럿이서 함께 볼 수 있게 해놓아서 좋다. 기회가 있다면 주위 사람들과 같이 함께 읽어보고 토론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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