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이라기엔 아직 오전이긴해도

방금 한 30분정도 잤나? 그랬는데 와... 너무 흥미진진했다.

옛날에 꿨던 꿈이 이어져서, 겹쳐져서 꾸는데 신기하기도 하고,

한편의 소설이나 영화를 본 것 같은 느낌이다.

 

(예전꿈)마왕?마녀?나 뱀파이어같은 여주인공이 15살이다. 아빠가 불렀는데 아직 이빨이 다 자라지 않았다고 1개 반이 더 자라나야 된다는 사실에 실망하고 얘를 돌려보낸다. "빨리 자라라"며 꿍꿍이가 있는 눈빛으로 바라본다.

아빠가 잠시 나가있는 동안 여주인공은 그 저택의 시종 1명을 부른다. 그 시종과 여주인공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다. 시종이 "우리의 결심을 잊지 않았지? 꼭 결혼하는거야."라고 말하며 둘은 눈빛을 교환하고 미소 짓는다. 그런데 그 여주인공 방은 아빠가 전부 감시를 하고 있다. 특히 옥상에 정원같은 공간은 결계?같은게 쳐져 있어서 여주인공 외에는 들어갈 수 없다.

그런데 시종이 자신도 들어가보고 싶다고 발을 들이민다. 한참을 기다려도 아무 이상이 없길래 둘이 같이 옥상에 들어가서 시간을 보낸다. 여주인공이 나중에 결계를 원래대로 맞춰놔서 다행히 아빠에게 들키지 않는다. 하지만 며칠후, 여주인공이 없을 때 시종이 혼자서 들어갔다가 아빠에게 정원을 침입했다는 사실이 발각된다.

 

여기까지가 아마 옛날에 꾼 꿈인 것 같다. 꿈을 꾸면서 나는 저게 예전에 읽은 소설내용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보니 저것도 꿈이었다.ㅋ

 

그리고 방금 꾼 꿈에는 저 장면이 이어진후, 여자애가 좀더 큰 16살이 되어 있었다.(지금부터 대충 셀리나라고 지칭) 셀리나가 16살이 됬는데도 이빨이 다 자라지 않았다. 그러자 아빠가 1개 반의 이빨이 자라려면 어떤 시험을 통과해야한다고 알려준다. 그래서 여자애는 시험을 통과하기위해 길을 떠난다. 셀리나가 길을 떠나고 누군가에게 쫓긴다. 엄청 쫓기면서 도망치다가 어떤 퍼레이드에 합류한다. 호박마차가 엄청 많은데 그 중 하나에 올라타게 된다. 그 후에 시험을 보게되는데 앞부분은 잘 기억이 안나고 마지막 시험은 기억난다. 정말 수많은 사람?들이 나오는데 셀리나가 그들을 이끌고 상대팀과 전투를 해서 이겨야 하는 거였다.

하지만 상대팀에 훨씬 노련하고 능력있는 자들이 많고 상대적으로 셀리나의 나이가 어리고 전투경험도 전무했다. 그래도 계속 진행하는데 실은 이 시험의 진짜 의미는 셀리나가 자신의 사명?존재의식?어떤 신념을 깨닫는 것이었다. 그래야지 통과할 수 있는 시험이었다.

그런데 여기서 화면이 갑자기 바뀌더니 어떤 은발의 파마머리를 한 여자애가 나왔다. 그 여자애는 엄마에게 말을 했다. "엄마, 이빨이 1개 반이나 더 생겨있는데 이거 빼버리면 안돼요?" 그러자 엄마가 "00아 그 이빨이 필요한 사람이 있을거다, 그 애를 만나야해." 

즉, 이 장면은 시험과 이빨이 생기는 것이 아무런 연관이 없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아빠가 이상한 꿍꿍이를 지니고 있었음을 알려주는 장면이었다. 이빨이 생기면 무슨 일이 생길지...하지만 이 사실을 셀리나는 모른다.

 

여기까지가 셀리나에 관한 내용이었고 이제부터는 내가 나온다.

나는 이 모든 장면을 보고 있었다.(꿈속에서) 그러다가 내가 어떤 수풀같은 곳에 있더니

어떤 여자 2명, 남자 2명과 말을 했다.

그 사람들이 막 슈스케이야기를 하는 거다.(옛날꺼) 근데 나는 미래에서 왔기 때문에 그 이야기들이 잘 기억이 안나서 모르겠다고 하니까 그 사람들도 내가 미래에서 왔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여기서 나가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으니까 잘 생각해보라고 말하더니 장면이 바뀐다. 이번에는 고등학교때 친구의 중학교시절이 보였다. 그리고 그 친구와 몇마디 나누고 왜 이렇게 달라졌냐며 묻다가 또 장면이 휙 바뀌었다. 여기서는 내가 나갈 수 있는 마지막 장소라고 했다. 그러더니 시간이 얼마 없다고 빨리 뭔가를 하라며 나를 재촉했다. 나는 도대체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다가 갑자기 방금 전에 그 셀리나의 시험을 떠올렸다. 그래서 나도 나의 꿈을, 신념을 재빠르게 한문장으로 말했다. 순간적으로 나온 대답이었는데 그 후 꿈에서 깨어났다.

 

깨고나서는 너무 흥미진진해서 재밌는 꿈이라는 생각만 들었는데

천천히 곱씹어보니 마지막이 이 꿈의 핵심이었다.

지금까지 늘 나의 꿈에 대해서, 앞으로 가야할 길에 대해서 명확하게 정하지 못해서 고민했는데

꿈속에서 수년간 고민했던 질문의 답을 얻었다. 

마지막에 내가 한 말이 바로 나의 진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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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방울 2019-09-16 16: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그 마지막 한 마디가 뭐였니 ㅠㅠㅠㅠㅠ 왜 그건 써두지 않은거야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