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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3시간 - 새로운 시간의 발견
니시무라 아키라 지음, 김혜숙 옮김 / 해바라기 / 2003년 12월
평점 :
품절
일본의 방송국에서 일하던 저자는 직장이라는 꽉 짜여진 시간의 싸이클을 자기만의 방법으로 나누어 바로 그 자신의 삶의 원동력으로 삼고 또 그 자신이 현재 이뤄나가고 있는 성공의 밑거름으로 삼았다.
자본도 아니고, 명성도 아니고 빽도 아닌 오히려 직장인이기에 가능했던 그 비결이 이 작은 책 속에 담겨있다. 키워드는 시관관리이다.
나는 바둥대는 직장인 답게 언제나 자기계발서들을 읽지만, 이 책은 조금 다르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것은, 이 노하우에는 경험이 배어있으면서, 구체적이고 실천적이라는 점이었다.
그래서 직장에 들어간 후배들에게 추천하고 종종 빌려주곤 한다.
직장인의 생활이라는게 묘한 구석이 있어, 점점 주체성을 잃고, 업무 혹은 사생활에서 자신을 소진하는 싸이클로 들어가는 이상한 특징이 있다. 아마 평범한 직장인이라면 이 굴레를 이해할 것이다. 저자는 이런 꽉 짜여진 수동적인 삶을 뒤집어 본다.
왜 나는 항상 피곤하고, 항상 시간이 없으며, 항상 바쁘고, 그리고 돌아보았을땐 왜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을까.
나에게 주어진 시간은 24시간이고, 회사는 나에게서 8시간을 가져간다(물론 더 가져갈때도있다.)
그럼 나머지 16시간은 어떻게 굴러가고있는것일까. 어디로 가버린 것일까? 왜 회사일이 끝나면 하루가 끝나버리는 걸까. 천성이 게을러서 고민이지만, 모든사람에게 유일하게 공평하게 주어진 자원이 시간이라는 점을 생각해볼때, 이 책의 일목요연하고 구체적인 방법들은 유용하다.
업무 혹은 사회적인 성공의 밑거름만 되라는 내용이 아니라, 내 인생을 효율적으로 경영하는 조언들,
나의 365일, 24시간, 60분, 60초. 각각의 카테고리는 무엇으로 채워지고 있는지 생각해보자.
성공하는 시간관리가 아니라 나를 위한 시간을 만드는 방법을, 한번 따라해보기를 추천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