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지론은 [나쁜 가이드북은 없다]이다.

삽질조차 추억이 되는게 여행이니까...

지론은 그렇지만 그렇다고 아무거나 골라잡기에도 좀 그렇고, 가이드북은 중요한 동행이니까. 각각 그 특징과 정보에 차이가 나므로, 선호도에 따라 더 좋은 길잡이를 선택하지 않을까 해서 내 나름대로 오로지 개인적인 경험에만 의존하여 정리해본다.

유럽여행은 2006년, 2007년 두번 해봤으며, 첫번째 여행은 론리플래닛과, 두번째는 자신만만과 론리플래닛으로 다녀왔고, 이지유럽은 동행의 것을 빌려보았다. 그리고 올해엔 08판 백배즐기기 유럽편을 구입하였다.

 

1.론리플래닛

 한때 여행가이드북이 선택이 지금처럼 다양하지 못했을때, 솔직히 이제는 무색한 여행자의 바이블이라고도 일컬어지던 론리플래닛. 내 첫번째 동행이다. 신판이 나왔지만 아직 못봐서 구판의 경험을 기준으로...론리는 객관적이고 사실적인 정보에 치중하는 편, 여행에 대한 전반적인 가이딩이나 지식인식의 도움을 얻는다기 보다 모든 계획을 세우고 나서 정말 세부 정보만을 이용하기에 좋은 책이다. 론리는 A가 나을것인가 B로해야할까 같은 상황에서 추천같은것은 하지 않는다. 여행의 호기심을 부추기지도 않는다. 다만 정보를 제공할뿐, 선택과 판단은 모두 여행자의 몫★★★★☆

첫정이 무섭다. 후할수밖에없다.

장점으로는

  • 자세한 지도, 특히 도시 세부지도
  • 호스텔/ 호텔정보
  • 많은 레스토랑 정보
  • 그리고 외국인들과 같이 여행하기를 원한다면 호스텔이라던가 전세계여행자들과 함께 정보를 공유한다는 점. 
  • 유럽 한권에 터키가 포함되어있음.

단점으로는

  • 단조로운 레이아웃 (컬러없음, 사진 거의 없음)
  • 잘 읽히지 않는 번역체
  • 읽을거리가 부족한편 (한국여행자들의 배낭여행스타일에는 좀 안맞을수도있다.)
  • 오직 정보중심.

2. 자신만만

동생이 중국편을 보고 좋았다고 하여 급히 찔러넣어준 가이드북이다. 우리나라 여행자들의 실정과 취향에 잘 맞춘 가이드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레이아웃이며 내용과 정보들이 완전 맞춤정보들이다. 그리고 전반적인 정보들이 잘 정리되어있어서 여행가기 전 처음 계획을 잡을때 볼걸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런이런 것이 있구나, 여기는 이러니 가보고 싶다 라는 식의 리뷰들과 정보들이 훨씬 도움이 될것 같았는데 아쉬웟다.★★★

장점은

  • 보기편한 레이아웃, 올컬러
  • 한국여행자의 여행스타일에 맞는 민박정보들
  • 여행지에 대한 풍부한 읽을거리
  • 초행인 여행자들을 위한 루트와 교통에 대한 가이딩
  • 세권으로 분리됨.(전엔 론리보다 더 무거운 한권이었는데 새로운것은 지역별로 분리해서 갖고다니게 바뀌었다)

단점은

  • 여행의 틀을 너무 잘 잡아주어, 비슷비슷한 여행을 하게될 가능성.
  • 배낭여행객들의 선호도에 너무 잘 맞추어져, 한곳에 오래 머무르거나 갔던곳을 다시가는 경우에는 조금 부족해보인다.  
  • 레스토랑과 호스텔 정보가 론리에 비해 부족한 편.
  • 터키가없다

3. 백배즐기기

작년에 국내가이드북을 미리 보지 못했던것이 아쉬워 구입했다. 지도가 정확하지 않다는 후문이 있었으나, 개인적으로 론리를 선호하기 때문에 참고용으로 구입. 역시 자신만만과 비슷하게 좋다. 장단점도 비슷하다. 특히나 관광시 추천 루트부분은 거의 완벽한정도 아닐까. 소요시간이 분단위까지 정리되어있고. 그냥 뚝 떨어져도 이대로만 돌아다닌다면 시간도, 관광도 손해볼일이 없겠다싶었다. 정보면에서는 전체적으로 훌륭하고, 세부적으로 좀 부족하다. 참고용이라는 목적에는 부합했다. 주변 도시들에 대한 소개는 굉장히 좋았고. 본의아니게 자신만만보다 단점이 더 늘었는데... 이건 내가 구입한 탓일지도... 자신만만은 기억을 더듬어서 쓰는거고 백배는 옆에두고 보니...★★★☆

장점은

  • 보기편한 레이아웃, 올컬러
  • 한국여행자의 여행스타일에 맞는 민박정보들
  • 여행지에 대한 풍부한 정보 읽을거리
  • 초행인 여행자들을 위한 루트와 교통에 대한 가이딩 (모르겠다 싶은 경우에도 추천대로만 따라가면 크게 손해볼일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 세권으로 분리됨.
  • 소개하는 도시의 수가 자신만만보다 많다 .  


단점은

  • 여행의 틀을 너무 잘 잡아주어, 비슷비슷한 여행을 하게될 가능성.
  • 배낭여행객들의 선호도에 너무 잘 맞추어져, 한곳에 오래 머무르거나 갔던곳을 다시가는 경우에는 조금 부족해보인다.  
  • 레스토랑과 호스텔 정보가 론리에 비해 부족한 편.(자신만만과 백배는 비슷해보인다.)
  • 터키가없다

그리고 한가지더 있는데

  • 나라별 지도가 없다. (개인적 취향일지도 모르지만, 전체유럽지도, 나라별 도시지도, 도시세부지도 이 세가지정도는 있어야 하는게 아닐까 싶은데... 나라별지도가 없다. 아쉽다.백배는 지도가 큰 약점인가보다...)

4.이지유럽

 

 이지유럽은 잠시 본것이지만, 다른 이지시리즈를 서점에서 보더라도, 가이드북으로 현지에서 도움받기엔 무리가있지 않나 싶다. 지도가 가장 정확하다는 추천의 변이 있었지만 오히려 현지문화에 대한 설명에 화보같은 올컬러 사진까지는 여행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엔 충분하지만, 막상 도착해서는 한권에 의지하기엔 무리가 있어보인다. 내용과 정보가 부실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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