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 - 굳게 닫힌 연인의 마음을 여는 열쇠 현대문화센터 세계명작시리즈 4
제인 오스틴 지음, 조희수 옮김 / 현대문화센터 / 200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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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반대를 이기지 못해 한때 열렬했던 그 사랑의 시기를 놓아버린 여성이 있고,

또 그녀의 외면앞에 어쩔도리 없이 구애를 포기하고 사랑을 놓쳐버린 남자가 있었다.

그리고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후, 두 사람은 다시 만난다.

그때의 남자는 보잘것없던 경제력과 낮은 지위를 갖고 있었고, 여자는 더 좋은 혼처를 정해야만 했었다. 세월이 흐르는 동안 운명은 얄궂게도 그때 그 이별의 이유따위는 흔적도 없이 지워버렸고, 이제 입장은 정반대로 바뀌었다.

하지만 한번 사랑을 져버린 두사람은 다시 만났다 하더라도 다시 사랑하는 사람처럼 되돌아갈수는 없다. 되돌아 가기는 커녕, 모르는 사람처럼 마음을 숨기기에 급급하다.

주변의 만류에 이기지 못해 사랑을 포기하고 빈 껍데기처럼 살던 그녀는, 그의 등장으로 다시 심장이 뛰기 시작하고, 창백한 얼굴에 피가 돌기 시작하며 다시 사랑하고있는 여성으로 변모하기 시작한다.

소설에서는,

사랑하는 연인을 설득하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변치 않는 사랑이라고 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그것이 사랑을 완성하는 마지막 기술이라고 하는것 같기도 하다.

확실히 전작들에 비해, 날카로운 위트나, 재치있는 비유는 덜하다, 하지만 그녀의 마지막 작품은 그녀의 소설들중 가장 로맨틱한 작품이 되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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