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부모 - 성장 원리로 풀어쓴 좌충우돌 홈스쿨 모험기
마상욱 지음 / 비비투(VIVI2)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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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오은영 박사님의 금쪽같은 내 새끼가 인기이다. 부모라면 우리 아이에게 변화가 생겼을 때, 나와 갈등이 생겼을 때, 도저히 이해되지 않을 때가 하루에 몇 번씩 일어난다. 사람 마음이 같다 보니 부모들은 금쪽이 프로를 통해 해답을 찾고 싶어 한다. 그리고 수시로 부모로서 내가 잘하고 있나? 이게 맞나? 라고 질문하고 자책하게 된다. 그 누구도 나에게 부모로서 잘하고 있다고 수시로 격려해 주지 않는다.

이 책은 그런 부모에게 용기와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아이가 자라는 순간순간 그 실수를 고쳐나가며 아이와 함께 성장하는 부모의 긍정적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부모가 양육의 실수를 너무 자책하고 부정적인 감정들로 채우기보다는 부모로서 인정하고 똑같은 실수를 하지 않는 것, 괜찮아 잘하고 있어, 다음에 더 잘하면 되지, 지금까지 잘 해왔잖아서 하면 자신에게 용기를 주는 것이 아이의 성장과 발달에도 큰 도움이 된다. 아이도 커가면서 실수를 한다. 아이의 실수를 따뜻한 시선으로 포근하게 안아주고 믿고 기다려주기 위해서는 부모의 긍정적 생각도 중요함을 이 책에선 계속 강조한다.

자녀를 홈스쿨 하며 자기 경험을 토대로 쓴 이 책은 자녀의 올바른 성장에 관심이 많은 부모님에게 꼭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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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같을까? 사계절 그림책
이희은 지음 / 사계절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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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 듯, 닮지 않은 서로 다른 우리

 

사람은 다 다르다는 것을 이렇게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여러 문장으로 굳이 표현하지 않아도 그림만으로도 충분이 설명이 된다.

단순한 그림처럼 보이지만 그림을 보고 연상 되는 것도 다르고, 좋아하는 것, 꿈도 다르다. 사과를 먹고 한 아이는 "상큼해!", 다른 한 아이는 "달콤해!" 라고 한다. 눈을 감으면 한 아이는 바람 소리를 느끼고 한 아이는 참새소리를 느낀다. 하지만 다른 점만 있을까?

서로 함께 있으면 즐겁다는 것, 서로 아끼고 사랑한다는 것 등 같은 점도 많다.

삶은 나와 같은 점이 많은 사람들, 다른 점이 많은 사람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야 함을 느끼게 하는 동화이다. 아이들에게 같은 그림을 보여주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창의력 수업에 활용해도 참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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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바다로 해루질 가요! - 갯벌 우리문화그림책 온고지신 23
조혜란 지음 / 책읽는곰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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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란 작가님의 인터뷰 영상을 보고 깜짝 놀랬다. 동화책의 해랑이와 너무 닮아서, 작가님 얼굴을 보는 순간 '해랑이다'라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해랑이와 할머니가 바다로 해루질을 하러 가면서 <딱 필요한 만큼만> 잡아오기로 한 약속이 기억에 남는다. 외지에 온 사람들이 여러 도구를 사용하여 바다생물을 잡으러 왔지만, 할머니와 해랑이는 딱히 다른 도구 없이 손으로 생물들을 잡는다. 그 과정에서 여러 바다 생물들을 볼 수 있어 좋았다. 해랑이의 작은 손으로 여러 조개들을 주워 담아 엄마 생일 선물을 준비하는 모습이 따뜻하고 예쁘다. 할머니 어린 시절에는 큰 조개들이 더 많았다는 말은 마음이 아팠지만.. 자연이 주는 풍요로움을 우리는 잘 알고 있지만, 그 만큼 항상 넉넉히 있을거라는 믿음이 조금 위험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책 부록으로 받은 독서활동지도 아이들과 해 보면 참 좋을 것 같다. 간만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동화책을 봐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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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두맛 사탕 - 자꾸만 신경 쓰이는 맛 사탕의 맛
이네 지음 / 길벗어린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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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만화 같은 동화이다. 생각지도 못한 누군가를 좋아하게 돼버린 주인공을 보면서 학창 시절의 나의 추억이 생각났다. 그때의 나는 그 애의 미소 한 번으로 하루가 행복했고, 그 애의 무관심 한 번에 하루가 슬펐던 사춘기 감정을 주체 못 했던 소녀였다.

지우도 그렇다. 현수랑 티키타카 죽이 맞아 서로 장난치는 모습은 솜사탕처럼 달콤하지만, 이 달콤함이 녹아버릴까 조심스럽다. 더구나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의 친구를 좋아하는 절망적인 상황도 생겨 지우, 현수, 초원이는 혼란스럽기만 하다.

 

많은 시간이 지나 돌아보면 예쁘고 달콤한 추억이지만 그때는 그 감정의 소용돌이가 버겁기만 하다. 마냥 설렘과 좋아하는 감정만 이야기하지 않고 자기 인생에 중요한 것들에 대해 생각하는 모습도 좋았다. 순간순간 감정의 변화가 많은 사춘기 아이들이 참 좋아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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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나의 종이집 - 2022 아침독서신문 선정도서, 2021 KBBY 추천도서, 2021 고래가숨쉬는도서관 겨울방학 추천도서, 2021 학교도서관저널 추천도서, 2022 문학나눔 선정도서 바람동시책 1
김개미 지음, 민승지 그림 / 천개의바람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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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시를 읽는 게 귤을 먹는 것 같다. 

귤을 까자마자 과즙이 칙~ 삐져나올 때의 상큼함

과즙을 먹는 달콤함

손이 노랗게 변할 때까지 계속 먹게 되는 중독성 ^^


이 동시는 하나 하나가 이야기를 갖고 있고, 그 시들이 서로 연결되어 큰 스토리를 만들어 간다. 그 이야기 속의 인물들이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동시로 이야기 하고 있다. 진규와 티나의 이야기가 우리 아이들의 삶이자 생활이니 그 모습이 낯설지 않다. 보는 내내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무엇보다 처음으로 이성으로 누군가를 좋아하는 감정이 생긴 아이의 마음을 순수하고 재미있게 표현되어 여러 번 읽었다. 아이들에게 읽어줘보니 부끄러워하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괜히 진규가 이상하다고는 하는데 표정은 웃고 있다. 아마 자기들 이야기라서 그런가? ^^ 

사춘기가 다가오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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