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맛 사탕 - 자꾸만 신경 쓰이는 맛 사탕의 맛
이네 지음 / 길벗어린이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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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만화 같은 동화이다. 생각지도 못한 누군가를 좋아하게 돼버린 주인공을 보면서 학창 시절의 나의 추억이 생각났다. 그때의 나는 그 애의 미소 한 번으로 하루가 행복했고, 그 애의 무관심 한 번에 하루가 슬펐던 사춘기 감정을 주체 못 했던 소녀였다.

지우도 그렇다. 현수랑 티키타카 죽이 맞아 서로 장난치는 모습은 솜사탕처럼 달콤하지만, 이 달콤함이 녹아버릴까 조심스럽다. 더구나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의 친구를 좋아하는 절망적인 상황도 생겨 지우, 현수, 초원이는 혼란스럽기만 하다.

 

많은 시간이 지나 돌아보면 예쁘고 달콤한 추억이지만 그때는 그 감정의 소용돌이가 버겁기만 하다. 마냥 설렘과 좋아하는 감정만 이야기하지 않고 자기 인생에 중요한 것들에 대해 생각하는 모습도 좋았다. 순간순간 감정의 변화가 많은 사춘기 아이들이 참 좋아할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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