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드림의 이상하게 빠져드는 과학책 - 읽다 보면 저절로 똑똑해지는 과학 이야기
김정훈(과학드림)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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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다가온다. 다양한 곤충들의 모습을 다른 계절보다 많이 볼 수 있는 계절이다. 우리 아이들은 가방에 들어가는 페트병이나 지퍼백을 책가방에 넣고 다니며 알, 애벌레, 성충 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잡아서 매일 책가방 검사와 정리가 큰일이었다. 한때이긴 하지만 그 덕에 과학을 싫어하지 않고 정말 좋아한다. 과학을 좋아하게 되니 여러 질문을 하는데 아이가 이해하기 쉽게, 호기심을 해결하고, 엉뚱한 대답이 아닌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 대답을 해주고 싶어 고민을 많이 했었다. 이 책은 그런 분들께 매우 추천한다.

 

이 책은 챕터 5로 구성된다.

챕터 1 '사람은 왜 이래?'

챕터 2 '공룡은 왜 이래?‘

챕터 3 '동물은 왜 이래?‘

챕터 4 '곤충은 왜 이래?‘

챕터 5 '식물은 왜 이래?‘

 

챕터 1 ’사람은 왜 이래? 내용을 소개하자면

1) 아기는 왜 귀여울까?

2) 인간의 털은 왜 사라졌을까?

3) 인간의 눈에만 흰자위가 있다고?

4) 사람을 먹으면 안 되는 이유는?

5) 왼손잡이는 왜 오른손잡이보다 적을까?

6) 인간의 뇌를 특별하게 만든 건?

 

아기는 왜 귀여울까?에서 우리의 뇌는 아기라면 인간이든 동물의 새끼든 인형이든 상관없이 귀여워하는데, 이 귀여움을 느끼는 마음이 인류의 번식과 연관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진화생물학자 스티븐 제이 굴드는 그의 저서 판다의 엄지를 통해 디즈니 대표 캐릭터인 미키마우스의 변천사를 분석했다고 하는데, 과거부터 지금까지 미키마우스의 얼굴은 점차 눈과 머리가 커지고, 주둥이가 짧아지는 쪽으로 변화했다고 한다. 그게 훨씬 더 사랑스럽고 귀여우니까.

 

이처럼 아이들이 많이 질문하지만, 우리가 대답하기 어려운 것들을 속 시원하게 알려준다. 읽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게 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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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 말고 엘리즈 작은 곰자리 58
시빌 들라크루아 지음, 이세진 옮김 / 책읽는곰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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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크기에 맞게 고개를 숙이고 있는 엘리즈가 웃고 있지만 편해 보이지는 않는다. 왜일까? 

키가 아주 큰 엘리즈는 사람들에게 '키다리'라고 불린다. 그럴 때마다 엘리즈는 몸을 반으로, 반의반으로 계속 접다보니 그림 속 엘리즈처럼 자세가 편하지 않다. 엘리즈는 사람들이 자신의 큰 키말고 다른 점을 봐줬으면 한다. 그리고 꼭 '우리 꼬맹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싶다. 

자꾸 움츠러드는 엘리즈의 목과 거북목을 볼 때마다 어릴 때 컴플렉스때문에 의기소침했던 내가 떠오른다. 숱도 많고 곱슬거리는 머리 때문에 단발을 하면 항상 배추머리처럼 부풀어 오른고 했는데 '배추머리', '폭탄머리'라는 별명을 들을 때마다 작아지던 내 모습과 엘리즈가 겹친다. 어른이 된 지금은 곱슬머리는 미용시술로 해결할 수 있고 숱이 많은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장점이 되었다. 엘리스에게 큰 키가 큰 장점임을 말해주며 꼭 안아주고 싶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여 자신의 단점만 찾게 되는 아이들에게 꼭 들려 주고 싶은 성장 이야기~ 고학년 사춘기 아이들에게도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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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미래 교육 대전환 - 입시교육의 붕괴와 고교학점제, 특별한 교육만 살아남는다
김보배 지음 / 길벗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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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학점제.

고교학점제를 준비하고 있는 학부모로서는 막막하다. 중학교 졸업 전까지 우리 아이의 강점과 관심사를 찾아 앞으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이를 위해 어떤 공부를 하는 게 좋을지 교육과정을 설계해야 하는데 과연 우리나라에서 다양한 과목 선택과 교육과정 설계가 가능할까에 대해 의문이며 걱정이 앞서는 것 사실이다.

고교학점제의 배경과 의도는 알겠다. 시대는 너무나 빨리 바뀌는데 인공지능과 경쟁해야 하는 미래를 살아가야 할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고자 본인의 강점에 맞는 교육을 선택하여 준비시키자는 의도.

고교학점제는 기존 대학에서 대학생들이 학교에 개설된 다양한 과목 중 흥미와 전공에 따라 스스로 과목을 선택해 듣고 정해진 학점을 이수하면 학위를 받듯이, 고등학생들도 각자 과목을 선택해 듣고 학점을 이수하면 졸업을 하는 제도이다. 대학처럼 학생 개개인의 적성에 맞춰 각기 다른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이런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어 코로나 상황에서 피할 수 없었던 온라인 학습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원칙을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

 

1원칙. 아이의 재능과 동기를 발견하라

 

2원칙. 아이에게 잊지 못할 실체적 경험을 제공하라

 

3원칙. 아이를 맞춤형 온라인 학습과 연결하라

 

이 책은 미래를 살아갈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핵심 역량과 공부의 방향성 그리고 적용방안을 제시한다. 요즘 대세인 온라인 학습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는지 미래 교육의 관점에서 설명하고,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아이들이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스스로 깨닫게 하도록 부모들의 이해를 돕는다.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을 읽고 준비하고 싶은 교사와 학부모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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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 달력 웅진 모두의 그림책 44
김선진 지음 / 웅진주니어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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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 달력>은 농부 부부의 1년 삶이 쓰고 그린 기록이다. 다큐멘터리 같이 구성되어 있고, 그 내용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다. 한 씨앗의 성장 과정과 계절별 날씨 변화가 느껴 질만큼 표현력이 뛰어나다. 무엇보다 농사를 잘 모르는 나 같은 사람들이 자연의 변화에 따른 먹을거리, 입을 거리의 다채로움, 경이로운 노동의 숨결을 느낄 수 있어 쉽게 취하고 버리는 삶을 돌아보게 한다.

겨울에는 보일러와 전기장판, 여름에는 에어컨 없이는 지낸 적이 없는 우리 아이들은 <농부 달력>의 겨울을 겨울답게, 여름을 여름답게 보내라고 하면 과연 잘 지낼 수 있을까? 계절을 계절답게, 전자제품 도움 없이 자연 그대로를 느껴보지 아이들과 흙을 만지고 식물을 키워보는 진정한 자연 교육을 도전해보고 싶다. 또한 자연 보호, 지구 사랑을 입으로는 계속 이야기 하면서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는 내가 부끄러워진다. 자연이 허락한 행복을 우리 아이들, 우리 아이들의 아이들이 누릴 수 있도록 노력 해야겠구나 다짐을 하며 절로 나의 생활을 돌아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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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물 옆에 콩짱 옆에 깜돌이 - 2022 아르코 문학나눔 선정 봄볕어린이문학 21
이소완 지음, 모예진 그림 / 봄볕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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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물 옆에 콩짱 옆에 깜돌이

동화 표지의 그림 순서대로 등장인물 이름일까 싶었는데 예상이 맞았다.

키가 크고 머리가 짧은 맹물은 엄마가 유방암 투병 중이라 눈물이 많아져 자주 울어 그 별명이 생겼다. 콩짱은 말 그대로 땅콩처럼 작아서 콩짱이다. 별명을 정말 잘 짓는 맹물이 지어준 별명이다. 깜돌이 가족인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아저씨는 달리는 모습이 얼쑤하고 춤추는 모습 같아서 얼쑤 아저씨로 맹물이 별명 붙였다. 얼쑤 아저씨가 시험 준비로 바쁘니 힘이 넘치는 깜돌이를 맹물이랑 콩짱이 산책을 시켜주면서 할머니도 만나고 그냥이라는 말을 자주 하는 그냥씨도 만난다. 이들은 서로의 아픔(맹물은 엄마의 암 투병, 콩짱은 부모님의 이혼으로 인한 엄마의 부재, 얼쑤 아저씨는 임용고시의 준비의 힘듦 등)을 서로 보듬고 토닥거려주며 삶을 함께 나눈다. 서로의 따듯한 손길과 말 한 마디와 배려가 상대방의 삶에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느낄 수 있는 동화이다. 따뜻한 차 한 잔과 같은 마음 포근해지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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