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실 게이미피케이션 - 가르치지 말고 플레이하라
김상균 외 지음 / 테크빌교육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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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들이 가장 즐겁게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습 방법이 무엇일까?

 당연히 게임활동이다. 실제 교육현장에서도 학생들의 동기유발과 적극적인 참여 유도를 위해 여러 가지 기존 게임 방식뿐만 아니라 시중의 보드게임, 유명한 예능프로그램의 게임 방식, 교사가 개발한 여러가지 앱이나 프로그램도 적용한다. 하지만 항상 교사들은 고민이 된다. 좋은 의도로 도입을 하고 적용을 하지만 학생들에게 수업 후 오늘 무엇을 함께 공부했는가 질문을 했을 때 게임관련 답변을 하는 학생들이 생각보다 많기 때문이다.

 과연 이것이 맞는 것일까? 하는 고민은 끊임이 없다. 그래도 학생들에게 배움을 일으키고자 하면 그들이 좋아하는 방법을 적용하는 것는 맞다고 본다.

 이 책에는 보드게임, 학습놀이, 소프트웨어의 3가지 부분으로 게임 수업을 소개하고 있다. 무엇보다 보드게임을 교과에 접목하는 방법, 역사 수업을 RPG처럼 진행하기 같은 학습놀이의 예, 무엇보다 수업에 필요한 지도안까지 준비되어 있어 수업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다소 생소한 부분들이 많았지만 어렵지는 않았기에 시도해보고자 많이 메모해 두었다. 얼른 코로나가 끝나 학생들이 만나 미리 체크해 둔 방법들을 같이 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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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몬데 지식 탐험대 : 우리 생활사 그게몬데 지식 탐험대 1
김은하 지음, 전기훈 그림, 최명림 감수 / 웅진주니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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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듀듀-외계인이 지구에서 생활하면서 일어나는 여러 일들을 우리 역사와 생활사를 접목하여 잘 소개한 책이다. 이런 책들은 만화가 있어도 글밥이 많아 재미없어 보이고 내용도 지루할 것 같지만 읽어보면 생각보다 쉽게 설명이 되어 있어 한국사에 대해 잘 모르는 친구들도 이해하기 쉽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질문할 수 있는 것들을 이야기 주제로 제시하여 호기심도 충족시키고 단어 선택이 어렵지 않아 초등학생 어린이가 혼자 읽어도 큰 어려움이 없겠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의,식,주 위주로 중심으로 생활양식을 설명하고 있고, 설명내용도 초등학교 교육과정 범위 안에서 설명하고 있어서 좋다. 글밥이 제법 있지만 관련 사진과 스토리텔링식의 만화가 책의 흐름을 잡고 있어 한 편의 이야기 책 읽듯이 잘 읽혀지는 게 이 책의 큰 장점인 것 같다. 마지막에 듀듀가 떠나는데 아마 다음 편에서는 다른 궁금증을 가지고 찾아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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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 껍질만 쓰면 괜찮아 - 스스로를 사랑하게 된 못난이 이야기
매슈 그레이 구블러 지음, 최현경 옮김 / 그레이트BOOKS(그레이트북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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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스로를 사랑하게 된 못난이 이야기- 표지에 적혀 있는 하고 싶은 이야기


이 책을 지은 매슈 그레이 구블러가 나온 미국 드라마를 본 적이 있다. 끔직한 범죄를 지은 범인을 잡는 형사드라마였다. 형사역 맡은 배우치고는 눈빛이 매우 섬세하다는 느낌이 남아 있어 기억한다. 그래서 선뜻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옛날 멀고 먼 어느 나라에, 자줏빛 뾰족한 소나무가 내려다보는 작은 마을에 쭈글쭈글 못난이 괴물이 살고 있었다. 그 녀석은 항상 혼자였고 한평생을 땅속에 숨어 살았다. 사람들이 자신을 당연히 싫어할거니까..실제로 사람들에게 자시의 모습을 보인 적이 없던 못난이는 매년 한여름, 열일곱 번째 토요일에 열리는 파자마 축제에는 머리에 바나나 껍질를 얹고 참여한다. 그런데 그 바나나 껍질이사라진 것이다. 못난이는 바나나 껍질없이는 축제에 갈 용기도 없어 슬퍼하는데.. 누군가 말을 걸어온다. 


삐뚤삐둘한 이빨이 다섯 개, 머리카락은 세 가닥, 초록빛 피부, 사이즈 다른 발크기, 엄청나게 두꺼운 안경, 뾰족한 코, 혀 짧은 소리, 두 볼이 통통, 이에는 교정기, 온 몸에 주근깨..

세상 누구에게나 자신의 외모에 자신없어 하는 부분이 있다. 다른 사람들도 이상하게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게 어때서? 누구나 사랑하고 사랑받을 권리가 있다. 자기 자신에게서, 가족, 친구, 이웃, 동료 그 모든 사람들에게. 소중하지 않은 이들은 없다. 그리고 세상엔 나쁜 사람보다 좋은 사람들이 더 많음을 잊지 않았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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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아버지가 떴다 저학년은 책이 좋아 9
홍민정 지음, 김미연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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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수

우리 사회에서 '백수'라고 말하기 쉬울까? 요즘은 '프리랜서'라고도 말한다 하지만 본인 스스로 위축감이 드는 것 사실이다. 그런데 책 표지의 녹색 교통 지도 조끼를 입은 백수 아빠의 모습이 밝다.

그리고 '녹색아버지'?  

보통 학교에서 등교 교통 지도 봉사활동은 어머니들이 대부분 하고 있어 녹색어머니라고 부르는데 주인공인 아버지가 교통지도 봉사활동을 해서 녹색 아버지라 책제목을 지었나 보다.

 

하민이네 가족은 엄마가 일을 다니시고 아빠가 집에서 집안일을 한다. 어느날 학교 봉사 활동 안내문을 보고 엄마는 못할 것 같아 아빠가 대신 하게 되는데 학교 봉사 활동 중 녹색 어머니회가

가장 좋을 거 같다고 하며 녹색 어머니 신청을 하기로 한다. 아이들이 놀리고 이런저런 이유로

녹색 어머니 하는 걸 막았지만 아빠는 결국 녹색 어머니를 하게된다. 녹색 어머니를 하던중 신호위반으로 인해 아이가 사고를 당할뻔 해 하민이 아빠가 차를 세우게 된다. 이를 포함한 하민이 아빠가 교통봉사를 하면서 생긴일들이 학교 밴드에 녹색 아버지의 칭찬글들이 올라온다. 이를 계기로 하민이 아빠는 학교에 남자도 학교 봉사를 할 수 있게 제안을 해 그린맨이 생기게 되는 이야기이다.

 

 꼭 아빠가 회사에서 일을 하고 엄마는 가정일과 육아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깬 점이 좋았다. 또 학교의 행사와 봉사는 엄마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아빠도 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해 준 점도 칭찬한다. '그린맨' 제도가 학교에 정착될려면 사회의 인식과 지원이 보다 필요하다.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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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을 거야 - 2021년 케이트 그리너웨이상 수상작 작은 곰자리 42
시드니 스미스 지음, 김지은 옮김 / 책읽는곰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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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괜찮아. 괜찮을 거야..

많은 사람들이 수 없이 본인에게 하는 말이다.

불안하고 마음이 어지럽고 위로 받고 싶을 때, 세상에 나 혼자만 있는 것 같을 때

그 어떤 말도 귀에 들어오지 않을 때

괜찮아, 괜찮을 거야.. 라고 스스로를 다 돋인다.

 

차창 너머로 보이는 아이 모습에서 외로움, 슬픔, 두려움, 걱정 등이 보인다.

절로 아이에게 괜챃을 거야라고 말해주고 싶다.

버스를 탄 아이의 모습이 여러 장면으로  표현되고 흐린 차창 너머의 도시 풍경이 모두 다르다.

버스를 내리는 아이의 뒷 모습도 어른들의 사이에 파묻혀 슬퍼보인다. 도시의 모두가 작은 아이에게는 두려움을 준다.

아이의 손에는 잃어버린 고양이를 찾는 전단지가 있다. 낯선 도시 속을 헤매며 전단지를 붙이며

“괜찮을 거야.” 말하며 자신를 다돋인다. 어느 덧 시간이 흐르자 아이는 집을 생각한다.

집으로 돌아가 엄마 품에 안겨 위로 받는다. 그 어떤 위로보다 값진 포옹으로 말이다.

 

힘든 일이 있을 때, '괜찮아?"라고 물어보는 사람들에게 대답하기 곤란한 적이 있다. 괜찮지 않은데 괜찮다고 예의상 하는 경우도 있지만 진짜 속마음은 괜찮지 않다라고 말하고 싶었다. 그렇다고 괜찮지 않다라고 말하기에는 너무 내 속내를 보이는 것 같아 민망하기도 하니 말이다. 얼마 전 어느 쇼프로에서 정말 힘들어서 죽을 것 같을 때 친구가 "괜찮아?"라고 물어보지 않고 "밥 먹었어? 밥 먹으러 가자"라고 말해 줘서 고마웠다고 말하는 연예인을 봤다. 타인을 위한 위로는 진심어린 뜻한 말 한 마디, 포옹 한 번으로도 충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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