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찾은 건물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62
아오야마 쿠니히코 지음, 이기웅 옮김 / 길벗어린이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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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려진 건물이 있습니다.

 “왜 나만 멋진 건물이 될 수 없는 걸까…….”

 어느 날, 건축가 아저씨가 건물의 딱한 사정을 듣고는 ‘스스로 집을 짓는 사람은 이 건물에 살 수 있습니다!’라는 안내문을 내걸었습니다.

 그러자 철공소, 꽃집, 과자 가게, 양복점 사람들과 곡예사, 시계공, 목수가 찾아와 저마다 자기만의 집을 짓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공동의 장소를 서로 자기 방식대로 꾸미겠다며 사람들끼리 갈등과 다툼이 벌어졌습니다.

 

 과연, 버려진 건물은 자신의 바람대로 행복하고 멋진 건물이 될 수 있을까?

각 개인의 행복을 중요시하는 시대이다. 예능프로의 '나만 행복하면 돼' '나만 아니면 돼'처럼 그 어느시대보다 개인 행복 추구시대인 것이다. 그 만큼 모두들 행복할까?

『행복을 찾은 건물』은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모두의 집’을 완성해 가며 모두 함께 진정한 행복을 깨달아 가는 이야기이다.  나의 행복이 소중한 만큼 다른 사람의 행복도 인정하고 존중하자는 메시지를 아름다운 건물 그림으로 잘  표현한 인상적인 동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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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구석 박물관 - 국립중앙박물관 역사관
박찬희 지음, 장경혜 그림 / 빨간소금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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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학여행으로 국립중앙박물관을 갔었다. 경남 지방의 유명한 박물관은 대부분 가본 상태라 큰 기대는 하지 않고는 갔는데 정말 멋진 곳이었다. 어린 시절 아빠 손을 잡고 진시왕 특별 전시전에 다녀온 뒤로 박물관은 참 매력적인 곳인데, 우리 어린 아이들은 따분하고 지겨운 곳 인가보다. 하지만 역사를 처음 접하고 배우는 어린 아이들일수록 박물관에는 꼭 가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국립중앙박물관의 <역사관> 편에 해당하며, 단순히 유물에 대한 배경지식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 그 유물들을 느끼고 감상하는 방법에 대해 제시해 주고 있다는 점이 인상 깊다. 또한 책 구석 구석 제시되어 있는 박물관 깊이 보기 코너의 정보도 유용하였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는가? 중앙박물관에 이 책을 미리 읽고 가게 된다면 그냥 훑어보기의 관람이 아니라 유물 하나 하나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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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 2017-06-01 14:06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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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dada

asad 2017-06-01 14: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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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소를 쓰세요 - 개인 정보 유출 사건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48
사스키아 훌라 지음, 이나 헤텐하우어 그림, 김현희 옮김 / 책속물고기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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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핫이슈 ' 개인정보 유출' , 누구나 알고 있어야 하지만 아이들에게 설명하기는 참 쉽지가 않다. 그런데 <주소를 쓰세요> 밑의 <개인정보유출사건>을 보자마자 이 책을 선택하였다.

 

아직도 학교행사나 신학기가 되면 각종 선물을 들고 아이들에게 개인정보를 물어보는 어른 들이 있다. 어른들의 관심이 소홀한 틈을 이용해 보호자의 이름, 전화번호 등이 공개되는 것이다. 아이는 그냥 선물을 받고 싶은 것 뿐이고 이를 실제로 악용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그 소수의 나쁜 사람들이 항상 범죄와 관련된다. 그렇기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개인정보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서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하고, 아이들의 경우는 개인 정보가 유출되었을 경우 위험한 상황에 노출될 수 도 있기 때문에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읽어 나가기 좋을 것 같다.

 

동화책 속에는  주소를 알려줬을 때 위험 정도가 약하게 표현되긴 했지만, 아이들과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주제에 좋은 책이다. 동화 내용뿐만 아니라 요즘 일어나는 뉴스 내용과 관련지어 이야기 한다면 참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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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다시 돌아온다 - 2016 제10회 블루픽션상 수상작 블루픽션 (비룡소 청소년 문학선) 68
박하령 지음 / 비룡소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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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기. 찬란하고 아름다운 시기인 동시에 힘들고 아픈 시기이다. 어른이 되기 전 본인과 세상에게 끊임없는 질문과 도전을 하는 시기이기에 부딪히는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가 중요한 것이다.

 

정하돈은 어느 날 우연히 편지 한 장을 줍게 된다. 가볍게 펼쳐 든 그 편지는 바로 악마의 편지였다. 심지어 읽는 순간 머릿속에 입력되고 글자들은 모두 사라져 버렸다. 이 일을 누가 믿어줄 것인가. 이 없어진 편지를 도대체 어찌해야 할 것인가. 믿어줄 만한 이 몇몇에게만 말해 본다. 그리고 그 말에 진지하게 답해 준 사람은 어릴 적부터 친구인 은비뿐이다. 하돈은 은비의 충고대로 편지 내용을 전달해주기 위해 아낙스라는 악마를 찾다가 우연히 이 악마를 만나게 된다.

 

<반드시 다시 돌아온다>에는 다양한 선택을 하는 아이들이 나온다. 그리고 악마와 손을 잡는 과정을 통해 문제가 닥쳤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스스로 깨달아 간다. 특히 이 부분..

 

"네가 그동안 게임에 쓰느라 날린 그 많은 시간들, 그것들은 반드시 너의 미래에 안 좋은 결과가 되어 나타날 거야. 인생은 원인과 결과가 이어지는 거니까. 네가 맨날 피해 다니는 문제들도 다 언젠간 반드시 다시 돌아오게 되어 있단 소리야. "...197p

 

개인에게는 모두 그들만의 처한 사정이 있고 같은 문제에 대한 생각도 모두 다르지만 등장인물들의 대화만으로도 우리 청소년들이 놓치고 있는 부분, 아니 어른인 나도 반드시 생각해야 할 부분들에 대해 다루고 있는 점에서 이 책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싶다.

 

책을 읽다보면 악마는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는 것임을 강조한다. 악마가 유혹을 한다 하더라도 스스로의 내면의 힘이 강하다면 악마의 유혹(딴지)에 넘어지지 않고 버틸 수 있다는 것이다. 어른인 나조차도 문제가 생기면 일단 덮어두고 싶다. 저절로 해결되는 것이면 그럴 수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은비의 말처럼 언젠가는 되돌아올 문제라는 것을 알기에 결국에는 헤쳐나갈 방법을 찾아본다. 왜냐하면 인생이란 힘듦에도 그 불구하고 열심히 생각하고 노력하여 그 문제를 해결했을 때 한 단계 성장하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아주 소중한 경험과 교훈을 주는 책<반드시 다시 돌아온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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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여기에 있을까요? - 2015년 볼로냐 라가치상 수상작
콘스탄케 외르벡 닐센 지음, 아킨 두자킨 그림, 정철우 옮김 / 분홍고래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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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의 슬픈 얼굴로 생각이 잠긴 아이가 망원경으로 세상을 보고 있다.

나는 왜 여기에 있을까요? 라고아이는 생각한다. 그 질문의 해답은 뒤로 하고 망원경을 통해 본 많은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그곳에 내가 살았다면 나는 다른 사람이 되었을까? 고민한다.

그 고민이 이어져 만약에 내가.....에 있다면 어떡하죠? 라는 상상을 통해 우리가 평소 알지 못하는 삶, 힘들고 소외받는 삶에 대한 생각으로 이어진다. 질문의 답은 없다. 아이의 물음에 가만히 생각할 뿐이다.

 

동화책 구성이 한 페이지는 질문, 그 옆 페이지는 그와 관련된 그림이 하나의 장면으로 제시되어 있다. 질문은 짧지만 그림과 함께 끊임없이 생각하게 되는 철학동화의 묘미를 잘 살렸다. 초등 저학년 보다는 중학년 이상의 아이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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