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0분, 프렙으로 완성하는 초등 글쓰기
이정균 외 지음 / 글라이더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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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글쓰기란 쉽지 않은 것이었다. 글을 쓸 때 뭔가를 쓰기는 하지만 별 내용도 없는 것 같고 내 생각이 뚜렷하게 나타난 것 같아 솔직히 썩 마음에 들지는 않았다. 그래도 나름 잘 쓰고자 노력은 하는 편이다.

이 책을 봤을 때 <프렙>이라는 단어가 생소하기도 했고 이제 막 여러 종류의 글을 써야 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까 싶어 호기심이 생겼다.

그럼, 프렙이 도대체 뭘까?

 

PREP

P(point, 주장), R(reason, 이유), E(example, 사례), P'(point, 재주장)

주장을 말하고, 그 이유를 말하고, 예를 들어 설명하고, 마지막에 한 번 더 강조하고 글을 마치는 구조라고 한다. 먼저 쓰기부터 하지 말고 그 구조에 익숙해질 때까지 말하기부터 시켜보라고 하는데 연습만 된다면 아이들이 논리적으로 말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 프렙 활용 부분은 정말 최고였다. 프렙을 활용한 일기, 독후감, 편지글, 독서토론 부문이었다. 이론을 이해하고 바로 적용하기에는 다소 힘든 점이 있는데 자세한 설명과 예시가 있어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점, 저학년 고학년을 구분하여 예시를 준 것이 마음에 든다. 글쓰기를 효과적으로 지도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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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능력 새우 슈퍼 능력 시리즈
원유순 지음, 김주경 그림 / 꿈터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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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다!'는 속담을 반전시킨 재미있는 자기계발 동화이다. 속담을 이용한 동화를 많이 봤지만 이 동화는 속담을 반전시켜 재미있었다.

 그리고 주인공 뽕이가 ‘슈퍼 능력자 새우’가 되기 위한 노력은 ‘나도 할 수 있어!’라는 자신감을 준다.  뿐만 아니라 ‘힘보다 강한것이  지혜’일 수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책의 주인공 뿅이는 작은 몸집에 비해 용감하고 씩씩하다. 자신의 단점을 알고 있어서 열심히 배우고 노력하는 어린 새우이다. 평화로운 새우 마을 옆에 고래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며 그들이 터를 잡고 살기 시작하니 하루라도 편한 날이 없다. 매일 싸우는 고래들 때문에 피해도 많고 무엇보다 가슴 조리며 살다 보니 안 그래도 겁쟁이 새우들이 우주최강 겁쟁이가 되고 말았다. 그래서 뿅이가 마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나섰다. 고래들의 싸움을 심판하기 위해 규칙도 만들고 했지만 고집불통 고래들을 이길 수는 없었다. 

 고래에 비해 새우는 엄청 작다. 새우가 비록 작고 힘은 없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하여 지혜를 익혀 <슈퍼 능력 새우>가 되어 고래들에게 정정당당히 맞서 마을의 평화를 지키는 장면은 통쾌했다. 

아이들에게 말해 주고 싶다. 내 시작은 보잘 것 없었으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

자신이 가진 것에 불만을 가지고 비관적으로 살아가기 보다는 긍정적으로 살아가고,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음을 알려주는 좋은 동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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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된 아이 사계절 아동문고 99
남유하 지음, 황수빈 그림 / 사계절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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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가 된 아이> 책에는 6편의 동화가 실려 있다.

온쪽이/나무가 된 아이/뇌 엄마/ 착한 마녀의 딸/ 구멍 난 아빠/ 웃는 가면

모든 이야기가 너무 마음을 저리게 한다. 아이들 마음속에 숨은 아픔과 외로움과 간절한 소망이 드러나 어린 시절의 나와 겹치며 읽는 내내 마음이 아팠다.

그 중에 '나무가 된 아이'는 따돌림을 당하는 필순이가 나무로 변하는 이야기다. 필순이가 지속적으로 따돌림을 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담임 선생님은 알지 못한다. 친구들과의 학교생활에 일어난 따돌림을 당하는 이는 필순이 뿐만이 아닐 것이다. 필순이는 나무가 될 수 밖에 없다. 필순이가 나무가 되었음에도 아이들의 폭력은 멈추지 않는다. 나뭇가지를 꺽어 버린다던지, 나뭇잎을 일부러 떼어낸다든지 폭력의 강도는 더 세어진다. 나무가 되었다 하더라고 필순이도 살아있는 생명이므로 물과 양분이 필요하다. 물을 주지 않아 시든 필순이에게 용기를 내어 물을 주는 친구가 있다. 어찌나 목이 말랐던지 나무가 된 필순이는 바닥에 떨어진 물방울 하나하나를 남김없이 빨아 들인다. ㅜㅜ 필순이가 이토록 되기까지 어른들은 무엇을 하고 있나?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었다.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은 있을건데......

2반 현오는 무당벌레, 3반 수아는 청설모, 우리 반 필순이는 나무..

다른 친구를 괴롭히는, 그 친구의 존재 의미 자체를 무의미 하게 만드는 학교폭력의 위험성을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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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와! 장풍아 - 장수풍뎅이 생각곰곰 8
오오니시 미소노 지음 / 책읽는곰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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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이 곤충을 좋아해 실제로 장수풍뎅이를 키워 본 적이 있어 책의 내용이 반가웠다.

생태동화다 보니 장수풍뎅이에 관한 정보가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잘 설명되어 있었는데 책 뒷편의 부록에 실제 사진도 함께 제시되어 있었다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야기는 주인공이 장수풍뎅이 애벌레를 키우게 되면서 알게 되는 것들과 애벌레가 장수풍뎅이로 성장하는 과정 및 자연으로 보내는 과정까지 우리가 아이를 키우면서 겪는 삶의 모습이 잘 녹아았다. 무엇보다 장수풍뎅이의 성장과정, 먹이, 사육방법 등에 대해 자세히 나와 있어 장수풍뎅이 사육에 관심이 있는 어린이들이 더 관심을 가지고 읽을 수 있다. 주인공의 장수풍뎅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느껴져 좋았고, 자연으로 돌려보낼 때 아쉬움이 묻어나는 그림 장면도 흡입력이 있어 인상깊었다. 부록으로 관찰기록장도 있어 <장수풍뎅이 사육>을 시작하거나 하고 있는 어린이들이 사용하면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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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핑크 블루 우리학교 어린이 교양
윤정미 사진, 소이언 글 / 우리학교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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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평등교육. 요즘 많이 들리는 말이다.

자녀가 있는 학부모는 '남자역할' '여자역할'을 구분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내 기억으로는 아이를 처음 가져 처음으로 옷을 사러가서 남자아이 옷이 대부분 파랑색 계열이라 파스텔 계통의 다른 색을 달라고 했더니 잘 없다고 해서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어렸을 때는 엄마가 주는 분홍색과 노랑색 등의 옷을 잘 입던 아이가 어느 순간 '그건 여자 친구 색이야'하며 입지 않고 무채색 계열이나 파랑색 계열의 옷만 찾는 것이다. 나름 남녀가 할 일이 따로 있지 않다고 교육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원래 타고난 기질과 사회문화적 영향이 무시 못하는 것이다.

 

책에서는 자신 만만하게 자신이 좋아하는 물건을 보여준다. 물건들에서 내뿜는 강렬한 색들이 인상적이다.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물건들에서 보이는 색깔들은 자신의 이야기 한 편을 들려주는 것 같다. 나도 내가 좋아하고 아끼는 물건들을 떠올려 보며 나열했더니 내가 좋아하는 색, 나를 나타내는 색이 보인다. 원래 색이 지닌 의미를 넘어 자신만의 색을 찾는 과정을 잘 보여 참 매력적인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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