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의 핑크 블루 우리학교 어린이 교양
윤정미 사진, 소이언 글 / 우리학교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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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평등교육. 요즘 많이 들리는 말이다.

자녀가 있는 학부모는 '남자역할' '여자역할'을 구분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내 기억으로는 아이를 처음 가져 처음으로 옷을 사러가서 남자아이 옷이 대부분 파랑색 계열이라 파스텔 계통의 다른 색을 달라고 했더니 잘 없다고 해서 당황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어렸을 때는 엄마가 주는 분홍색과 노랑색 등의 옷을 잘 입던 아이가 어느 순간 '그건 여자 친구 색이야'하며 입지 않고 무채색 계열이나 파랑색 계열의 옷만 찾는 것이다. 나름 남녀가 할 일이 따로 있지 않다고 교육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원래 타고난 기질과 사회문화적 영향이 무시 못하는 것이다.

 

책에서는 자신 만만하게 자신이 좋아하는 물건을 보여준다. 물건들에서 내뿜는 강렬한 색들이 인상적이다.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물건들에서 보이는 색깔들은 자신의 이야기 한 편을 들려주는 것 같다. 나도 내가 좋아하고 아끼는 물건들을 떠올려 보며 나열했더니 내가 좋아하는 색, 나를 나타내는 색이 보인다. 원래 색이 지닌 의미를 넘어 자신만의 색을 찾는 과정을 잘 보여 참 매력적인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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