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언제나 다시 만나 ㅣ 스콜라 창작 그림책 7
윤여림 지음, 안녕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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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위한 책이라기 보다는 엄마를 위한 책.

내 아이는 5살이다. 아이가 떨어지며 불안하기 보다는 내 마음이 항상 불안했다. 불안한 엄마 마음을 토닥여준 예쁜 책...

요즘 나는 사무실이 제일로 마음이 편한 곳이라 여기를 피난처로 삼고 있다. 왜 이렇게 되어 버렸는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바쁘다는 핑계로 엄마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다보니 집에서의 존재감이 작아지고... 그러다보니 상대적으로 나의 존재감을 공식적으로 찾을 수 있는 사무실을 찾는 것 같다.

사실...
집에서나 여기서나... 마음이 편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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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해선 아무렇지 않다 ㅣ 마음산책 짧은 소설
이기호 지음, 박선경 그림 / 마음산책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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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 씁쓸하고 슬픈 여운.

글을 읽는 내내 왜 이리 슬픈건지.
내 이야기, 내 형제의 이야기가 덤덤히 써 내려가진 짧은 소설들.
뭔가가 일어날 법 하면 마무리되어지는 짧은 글들이라 좀 아쉽기도 했는데, 만약 글이 길었으면 긴 여운도 덜 했을 것이고...
개인적으로는 자꾸만 감정이입이 되어서 너무 슬펐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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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만담 - 책에 미친 한 남자의 요절복통 일상 이야기
박균호 지음 / 북바이북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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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한 사람쯤 만날것 같은 ‘소심한 남자 선생님 남편‘이 주는 깨알 같은 웃음.

진짜 잘쓰여진 글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커지는 요즘, 담백한 글을 읽어 기분도 마음도 가뿐해졌다. 읽기 쉽게 쓰여졌다고 생각없이 웃고 넘겨버리기엔 작가의 책에 대한 내공이 대단한 느낌이다. 여기서 언급된 책도 읽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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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한국현대사 - 1959-2014, 55년의 기록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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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이 어수선하니 나같은 소시민도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된다.
유시민은 고등학교때 국어선생님의 소개로 거꾸로 읽는 세계사를 읽으며 알게 되었는데 역시 그다. 그가 정치인으로의 행보를 시작했을때 생각했던 것 보다 젊은 모습에 놀랐던 기억이 있다.
진행 중인 역사를 판단하는 일은 결과가 어떤 의미를 갖게 될지에 대한 결론이 내려지지 않았기에 조심스럽고, 역사라고 하는 것이 각자의 관점에 따라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작가는 영리하게도 ‘나의‘라는 제목을 달아 논란의 여지를 피해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역사 속에서 이름을 남기며 혹은 이름도 알려지지 않게 사라져간 사람들의 이름을 하나씩 꾹꾹 적어내려간 것이 ‘나의‘ 기억에 그들을 남기고 추억하고자 하는 작가의 진심이 느껴지기도 했다.
자칫 지루하게 흐를 수 있는 현대사를 그만의 필력으로 정리하고 드문드문 깨알같이 드러낸 작가의 존재가 글을 읽기 쉽게 하는 별사탕 같았다. 내 삶과 겹쳐지는 부분에서 내가 사회의 변화와 정치에 얼마나 무심했고 모르고 있었으며 때로는 거짓에 선동되었는지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2014년 이후 지금의 대한민국에 대해 할 말이 얼마나 차고 넘칠지.. 개정판이나 후속이야기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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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바꾸는 책 읽기 - 세상 모든 책을 삶의 재료로 쓰는 법
정혜윤 지음 / 민음사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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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껴서 읽었다.

모두가 잠든 이른 새벽에 속삭이는 듯한 저자의 글을 읽으니
내가 읽어온 책들이 나의 삶을 말해주겠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곧 진리에 접근하는 일이고 이런 진리가 삶을 어찌 변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본질적인 의문과 맞닿아있다. 나는 글을 읽고 무엇을 알게 되었고 무엇이 달라졌는가...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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