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만담 - 책에 미친 한 남자의 요절복통 일상 이야기
박균호 지음 / 북바이북 / 201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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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한 사람쯤 만날것 같은 ‘소심한 남자 선생님 남편‘이 주는 깨알 같은 웃음.

진짜 잘쓰여진 글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커지는 요즘, 담백한 글을 읽어 기분도 마음도 가뿐해졌다. 읽기 쉽게 쓰여졌다고 생각없이 웃고 넘겨버리기엔 작가의 책에 대한 내공이 대단한 느낌이다. 여기서 언급된 책도 읽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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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한국현대사 - 1959-2014, 55년의 기록
유시민 지음 / 돌베개 / 201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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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국이 어수선하니 나같은 소시민도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된다.
유시민은 고등학교때 국어선생님의 소개로 거꾸로 읽는 세계사를 읽으며 알게 되었는데 역시 그다. 그가 정치인으로의 행보를 시작했을때 생각했던 것 보다 젊은 모습에 놀랐던 기억이 있다.
진행 중인 역사를 판단하는 일은 결과가 어떤 의미를 갖게 될지에 대한 결론이 내려지지 않았기에 조심스럽고, 역사라고 하는 것이 각자의 관점에 따라 해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작가는 영리하게도 ‘나의‘라는 제목을 달아 논란의 여지를 피해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역사 속에서 이름을 남기며 혹은 이름도 알려지지 않게 사라져간 사람들의 이름을 하나씩 꾹꾹 적어내려간 것이 ‘나의‘ 기억에 그들을 남기고 추억하고자 하는 작가의 진심이 느껴지기도 했다.
자칫 지루하게 흐를 수 있는 현대사를 그만의 필력으로 정리하고 드문드문 깨알같이 드러낸 작가의 존재가 글을 읽기 쉽게 하는 별사탕 같았다. 내 삶과 겹쳐지는 부분에서 내가 사회의 변화와 정치에 얼마나 무심했고 모르고 있었으며 때로는 거짓에 선동되었는지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2014년 이후 지금의 대한민국에 대해 할 말이 얼마나 차고 넘칠지.. 개정판이나 후속이야기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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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바꾸는 책 읽기 - 세상 모든 책을 삶의 재료로 쓰는 법
정혜윤 지음 / 민음사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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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껴서 읽었다.

모두가 잠든 이른 새벽에 속삭이는 듯한 저자의 글을 읽으니
내가 읽어온 책들이 나의 삶을 말해주겠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곧 진리에 접근하는 일이고 이런 진리가 삶을 어찌 변화시킬 수 있는지에 대한 본질적인 의문과 맞닿아있다. 나는 글을 읽고 무엇을 알게 되었고 무엇이 달라졌는가...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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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영어 17년 보고서 - 영어 앞에서 당당한 아이를 만드는 새벽달의
새벽달 지음 / 청림Life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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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엄마의 의지...
거의 모든 육아, 교육서의 결론.. 엄마의 의지와 일관된 노력. 나는 무슨 답을 듣고 싶어 이 책을 또 샀는가!

책을 쓴 저자도 그걸 따라와준 자녀들도, 이 책을 길잡이 삼아 공부시킨 엄마들도 모두 위너들. 즉, 나같이 게으른 사람은 힘들다는 점... 그나저나 나도 영어 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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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애비뉴의 영장류 - 뉴욕 0.1% 최상류층의 특이 습성에 대한 인류학적 뒷담화
웬즈데이 마틴 지음, 신선해 옮김 / 사회평론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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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스 앤더 시티의 아줌마버젼 같은 느낌.

아이를 위해 더 나은 환경을 찾아서 이사하는 건 동서고금 불변의 진리이고, 이사와서 적응하는 일은 계층을 불문하고 힘이 드는 일이다.

이 서양 아줌마가 해대는 말이 구구절절 마음에 와 박혀서 맞아맞아를 연발했다. 다만 마지막에 저자가 아이를 잃고 여성들로서의 동지애를 느낀 부분이 영화나 드라마에서 급 마무리를 위한설정과 오버랩되었다고나 할까...(작가가 일부러 유도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그렇게 느껴졌다) 그래도 사람사는 곳이다라는 결말을 위한 해피엔딩(?)으로 처리해 버린 것 같았다고 할까?

학술적이듯한 내용이지만 쉽게 읽히는 문장-물론 이건 번역이지만- 자신의 상황을 인류학작으로 분석해 낸 작가가 존경스럽기도!

재미있게 쓰여지긴했지만 그냥 단순히 재미로만 읽을 칙릿소설부류는 아닐텐데 출판사의 책 디자인이 이 책의 성격을 모호하게 하는 듯하여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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