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앤더 시티의 아줌마버젼 같은 느낌.아이를 위해 더 나은 환경을 찾아서 이사하는 건 동서고금 불변의 진리이고, 이사와서 적응하는 일은 계층을 불문하고 힘이 드는 일이다. 이 서양 아줌마가 해대는 말이 구구절절 마음에 와 박혀서 맞아맞아를 연발했다. 다만 마지막에 저자가 아이를 잃고 여성들로서의 동지애를 느낀 부분이 영화나 드라마에서 급 마무리를 위한설정과 오버랩되었다고나 할까...(작가가 일부러 유도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그렇게 느껴졌다) 그래도 사람사는 곳이다라는 결말을 위한 해피엔딩(?)으로 처리해 버린 것 같았다고 할까?학술적이듯한 내용이지만 쉽게 읽히는 문장-물론 이건 번역이지만- 자신의 상황을 인류학작으로 분석해 낸 작가가 존경스럽기도!재미있게 쓰여지긴했지만 그냥 단순히 재미로만 읽을 칙릿소설부류는 아닐텐데 출판사의 책 디자인이 이 책의 성격을 모호하게 하는 듯하여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