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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나무의 고양이방
달나무 지음 / 북키앙 / 2003년 11월
평점 :
고양이 이야기라 주저없이 구입한 책입니다. 제가 고양이를 무지 좋아하거든요.
카툰형식의, 고양이를 키우는 달나무라는 작가의 일상을 담은 일기, 에세이 형식이라 부담없이 재밌고, 따뜻하고 편안하게 읽어 내려간 기억이 나네요. 물론, 이별에 대한 상처도 아프게 묻어난답니다.
저도 고양이를 좋아하지만 작가의 동물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에는 많은 감동을 받기도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거든요. 고양이를 소재로 한 괴기담들이 그런 악영향들을 주는 거 같아 늘 아쉬워 하는 사람중 하나가 바로 접니다.
달나무님의 따스한 이 책이 그런 고양이에 대한 반감을 줄여주지 않을까, 위안삼습니다.
이젠 '울음소리가 무섭다', '눈빛이 맘에 안든다'식의 고양이에 대한 막연한 매도(?)보다는 하나의 '생명'으로 볼수 있고, '먹이 주고 사육 하고' 하는 관점보다는 '위로가 되어주는' 친구의 관점에서 고양이를 볼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