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책읽기는 간접경험이겠지. 난 최영미, 그녀와 함께 유럽의 박물관과 역사가 깃든 곳을 함께 여행함을 선택했고 그 선택은 후회스럽지 않았다. 유명한 화가들이 그린 그림 이야기를 들려 주었고, 그녀가 여행하고 있는 각 도시가 가지는 색깔들도 보여 주었다. 가보지 못한 곳에서 느끼는 동경과 전문적이지 못함에서 느끼는 생경함들. 나름대로 최영미는 독자들에게 충실히 여행내내 설명하고 있는듯 하다. 물론, 그녀의 시선과 그녀의 방식으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