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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아름답다는 것은, 사랑 앞에서 모든 인간을 자기를 들여다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몸만 성장한 어른을 마음까지 자라게 하는 것이 사랑이다.
사랑은 질투, 시기, 확인받기, 소유하기 그리움과 원망과 외로움 등 오만가지 일곱 살 감정을 마음속 오천미터 바닥에서 끄집어내 준다.
제대로 발육해서 성숙한 자아의 일부가 되야 했으나 제도와 관습 등에 억눌려 있던 소중한 내 것들이다. 그런 모든 미숙아를 객관적으로 보면서 그것들을 보듬고 위로하며 화해할 때 인간은 비로소 어른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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