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 - 이외수의 존버 실천법
이외수.하창수 지음 / 김영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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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특이하다. 뚝, 제목이 의미가 뭔지 궁금했는데 첫 페이지를 열자마자 금방 알 수 있다. 질문에 대한 이외수 작가의 대답이 마칠때 쓰는 접미사였다. 이 책은 하창수 작가의 질문에 대한 이외수 작가의 답변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런 형식의 책은 예전부터 많이 나왔지만 이 책은 왠지 석가모니의 선문답, 공자와 제자와의 문답같은 느낌이 든다. 아마 이외수 작가가 추구하는 이데올로기가 그들과 많이 유사해서 그런듯하다. 그것은 "사랑". 이 책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사랑에 대한 문답집이다. 인간에 대한 사랑, 자연에 대한 사랑, 자신에 대한 사랑으로 모든 문제를 풀어간다. 


 질문이라는 것은 어떤 것을 가장 잘 알수 있는 방법이다. 수학 능력 시험 몇 백여 질문, 즉 문제로 우리는 학생의 모든 능력을 평가하지 않는가? 또한, 스무 고개 처럼 스무번만 질문 하면 그것이 무엇인지 거의 맞출 수 있기도 하고 문제가 발생했을 때 단 하나의 날카로운 질문으로 해결책을 제시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 책은 하창수 작가가 이외수 작가에게 125개의 질문을 한다. 125개의 대답을 통하여 이 책은 이외수 작가란 누구인지, 어떤 생각을 가지신 분인지 친절하게 알려주고 있다.  


 이 작가는 생각의 범위가 아주 넓은 분이신 것 같다. 책 속의 하창수 작가의 질문은 2가지 중 하나를 선택하는 질문이 유난히 많다. 예를 들면 짜장면과 짬뽕 둘다 먹고 싶을 때 어떤 것을 선택하겠는가? 같은 질문이다. 이 작가의 대답은 오늘은 짜장면을 먹고 내일은 짬뽕을 먹을 것을 제시한다. 둘 다 먹고자 함은 욕심이 과해서 고민하는 것일 뿐 욕심을 버리고 여유를 가지는 해답을 제안한다. 질문의 범위를 넘어선 해답을 제시하는 생각이 넓은 분이다. 


 책 내용 중 가장 기억에 남은 귀절은 마음과 생각에 대한 것이었다. '우러나는 것은 마음이고 목적을 가지고 하는 것은 생각이다'라는 정의는 간결하고 명쾌하다. 어떤 일이든지 생각하지 말고 마음으로 대하면 업무에 대하 자세, 인간 관계도 한편 발전하리라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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