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의 법칙 - 월가에서 온 두 젊은이의 금융 이야기
임성준 & 조셉 H. 리 지음 / 지식노마드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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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만약 내가 투자에 관한 책을 낸다면 이 책의 결론과 유사했을 것이다. 처음 이 책을 접하고 월가에서 온 젊은 금융전문가의 투자서란 설명이 크게 마음을 움직이지는 못했다. 물론 세계 금융의 중심지에서 다양한 금융 상품을 접하고 운용한 경험이야 특별한 경력이겠지만 큰 기대없이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내용을 서서히 읽어갈수록 두 저자의 내공이 범상치 않음을 느낄 수 있었다. 결국 이 책의 결론과도 같은 투자의 3원칙을 보았을때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 내가 현재 투자 시 지키고자 하는 원칙과 동일했기 때문이다. 그 원칙은 다음과 같다. 책의 표현에는 차이가 있자만.. 첫번째 현재의 일에 최선을 다한다. 두번째 동일한 방향으로 집중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하락장에서 투자한다는 원칙이다.

  이 책의 제목에 나오는 소수의 의미는 투자에서 성공하는 사람이란 뜻이다. 그 만큼 투자에서 성공하기 어렵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즉 소수의 법칙이란 위에서 언급한 3원칙과 동일하다. 개인적으로 나는 투자 경력이 이제 15년을 넘어섰다. 하지만 이 원칙을 갖고 지키기 시작한 시점은 얼마되지 않았다. 그 동안의 많은 시행착오와 투자의 성공과 실패를 고루 경험한 후에서야 가지게 된 원칙을 이 책에서 보았을때 느꼈던 반갑고 놀라운 감정은 당연한 결과였다. 물론, 어느 책에서나 부분적으로는  언급되어 있고 생각해보면 놀라운 원칙도 아니지만 실제로 경험과 합쳐졌을때 그 이론은 더욱 큰 힘을 지니게 되는 것 같다.

 나는 투자에 관한 기록을 하고 있다. 그 결과를 매년 돌이켜보게 되는데 투자를 통해 한 해 얻게 되는 수익보다 현재의 일에 대한 성과로 얻는 수익이 몇 년 전부터는 많게되고 앞으로 그 격차는 커지게 됨을 알게되었다. 또한 부동산, 주식, 채권 등 다양한 투자 방법으로 분산하는 방법이 단기적으로는 손해인 것 처럼 보여도 장기적으로는 이익이 됨을 이제서야 느길 수 있었다. 상승장에서의 투자보다 하락장에서의 투자가 Risk Taking 측면에서 보다 많은 장점이 있음은 물론이다. 끝으로, 저자의 소중한 경험과 지식을 빠짐없이 기록하고 남다른 내공을 보여준 두 저자에게 찬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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