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2014 대한민국 부동산
문성일 외 지음 / 인사이트북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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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부동산 만큼 모든 분야에서 영향력이 큰 주제가 또 있을까? 대한민국의 부동산은 특별하다. 부동산이 한 사람의 꿈이되기도 하고 부동산 때문에 권력을 잡기도 하고 또는 빼앗기기도 한다.

 부동산 때문에 중산층이 되기도 하고 하우스 푸어가 되기도 한다. 살아온 환경이 비슷해도 부동산 위치에 따라 벼락 부자가 되기도 하고 서민이 되기도 한다. 부동산 때문에 삶이 행복하기도 하고 때로는 불행하기도 하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자산의 70% 정도가 부동산이다. 모든 30대 이상 국민들이 부동산 전문가이기도 하다. 

 

이 책은 그런 부동산의 현황과 단기적 전망을 담은 책이다. 책 내용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전망보다는 부정적인 현상과 비관적인 예측이 지배적이다. 부동산은 침체와 활황을 반복하지만 마지막은 전성기는 지난 2008년을 끝으로 저물고 이제는 깊은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었다는 비판은 이제 대세가 된 듯하다. 

 이 책에서 주장하는 대한민국에서 부동산은 이제 끝났다는 근거는 몇 십가지도 찾을 수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인구 수를 주로 든다. 가장 급격한 노령화 사회로 진입중인 대한 민국은 집을 살 만한 인구수가 급격하게 줄고 있으며 집을 사는 세대의 경제력도 예전만 못한 것은 사실이다. 또한 주택 공급 능력이 많이 늘어나 현재는 세대 수 대비 공급 주택수가 100% 를 넘은 상황이기도 하다. 나도 이러한 상황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이 같은 확실한 근거에도 부동산 부활을 두려워하고 기대하기도 하는 이유가 있다. 바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공포이다. 어렸을 때 짜장면 가격은 500원이었다. 현재는 5000원이다. 초등학교때 버스 요금은 50원이었다. 지금은 1000원 전후이다. 화폐가치는 떨어지게 되어있다. 하물며 현재와 같은 경제 침체기에는 미국, 중국, 일본 할 것 없이 거의 모든 나라들이 양적완화로 엄청난 돈을 풀었다. 그것은 이명박 정부도 마찬가지였다. 모든 일에는 원인과 결과가 있는 법. 엄청나게 늘어난 돈 때문에 무슨 일이 벌어질 지 두렵기도 하다. 그런 점에서 부동산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평균 이상의 능력을 가지고 있다.

 1주택의 부동산은 이런한 논쟁에서도 벗어난다. 내가 가진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든 상승하든 다른 부동산도 동일하므로 일희일비할 필요가 없다. 직장과 가깝고 내가 살기 편안한 환경이면 부동산 전망에 관계없이 최고의 부동산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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