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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은 세금으로 돈 번다 - 당신을 부자로 만들어주는 슈퍼리치 세테크
김예나 지음 / 쌤앤파커스 / 2012년 12월
평점 :
나 같이 직장 생활을 하는 직장인들은 세금에 대한 관심이 적을 수 밖에 없다. 소득이 투명하여 유리 지갑이란 소리를 듣는데다가 세금 또한 원천 징수로 떼어가니 기껏해야 연말 정산때에 소득공제 잘 받는 것에 대한 관심으로 좁혀진다. 하지만 몇 년에 한 번 꼴로 보너스를 잘 받는 해에는 얘기가 틀려진다. 올 한해 내가 일하는 분야의 시장도 좋았고 회사 순이익도 급증하여 연말이 되면 많은 보너스를 기대한다. 하지만 막상 보너스를 받았을 때 세금 또한 보너스 금액 만큼이나 상상 이상이어서 보너스의 많고 적음이 실 지급되는 금액과 차이가 나는 것에 대해 안타까워한 기억이 있다. 최저 연봉에 속하여 세금 한 푼도 안내는 직장인들이 50%에 육박하는 우리나라의 현실에 반하면 행복한 아쉬움이라고 할 수 있지만 말이다.
이 책은 몇 억대의 고소득 직장인이 아니라면 단순히 월급에 대한 세금을 절약하는 방법이 아니다. 사실 그런 방법이 있을리가 없다.이 책은 상속, 증여,양도, 종합 소득에 관한 명괘한 해설과 이해하기 쉬운 예제로 부자들을 위한 책으로 볼 수가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와는 다른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로 생각된다면 자산 관리에 대해 더욱 신경써야 할 상태이고 반면에 이 책의 한 장, 한 장이 흥미롭게 다가온다면 어느 정도 부자의 길로 접어드는 상태로 생각해도 무방할 듯 하다.
사실 나도 세금에 대한 관심이 많지는 않았던 것 같다. 주식 시장에 미래, 금리에 따른 채권 가격의 동향에는 관심을 가지고 신문 기사 등을 보면 빠지지 않고 읽어보려고 했다. 하지만 부자들이 왜 세금으로 돈을 벌 수 있는지.. 세금의 정책 변화에 민감해 하는지 이 책을 읽고 다른 관점으로 볼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세금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이유는 단순히 세금을 아끼는 방법 뿐만 아니라 조세 정책의 방향이 나라 전체의 경제 방향을 그대로 나타내주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종합 소득으로 금융 소득 2000 만원 이상으로 올 해부터 반으로 줄었다. 직접적으로는 복지 정책에 쓰려고 종합 소득세를 늘리기 위한 방법으로 보이지만 금융 상품에 투자하는 회전하지 않는 돈을 비과세가 적용되는 주식 상품 등으로 이전하려는 의도인 것이다. 동시에 특히 죽어가는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하기 위한 정책이 숨어있다. 향후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이 조세 정책과 부합될 지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