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Stop 자산관리 플래닝 - 대한민국 1%로 가는
임성환 지음 / 북마크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불과 몇 년 전만해도 광풍이라 할 정도로 뜨거웠던 부동산 열풍, 재테크 열풍이 금융 위기와 경기 침체로 인해 조용해졌다. 그런 시기에 이 책의 제목은 눈길을 끈다. '대한민국 1%로 가는 one-stop 자산관리 플래닝"이라..

수 년간 서점을 장악했던 수많은 재테크 서적들이 요즈음엔 많이 뜸해진 탓일까? 마치 고전을 읽는 느낌이 든다. 자산관리에 항상 관심은 많았지만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내용들을 이 책을 통해 정리되어진다고 느낀다.

책 제목처럼 자산관리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부동산 정보, 투자 정보, 다양한 금융상품, 연금, 세법 등 많지만 부동산과 노후 준비에 대해 많이 중점을 두고 있다. 주로 부자들의 자산관리를 업으로 하는 저자이기에 부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주제로 많은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 중 첫번째가 부동산이다. 우리 나라에서의 부동산은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물론 좁은 땅덩어리에 많은 사람들이 아웅다웅 사는 것도 이유지만 한국인의 토지에 대한 감정은 특별한 것이 있다. 사람들은 말한다. 점차 인구가 줄어들고 아파트 등의 공급은 늘어나므로 부동산으로 투자할 시기는 지났다고..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부동산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으로 주장한다. 인구가 줄어들더라도 수도권의 인구는 줄지않고 오히려 늘어나고 세대 분리가 진행되므로 부동산은 아직도 유효한 아이콘으로 보고 있다. 자산관리의 입장에서는 수익성에 측면에서 그렇겠지만 사실 부동산은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한 복잡한 문제라고 생각된다.

사실 세계의 금융위기가 부동산으로  거품으로 촉발되었다. 서프프라임 위기는 부동산  거품이 꺼져가는 과정에서 등장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전 세계 부동산 거품이 일어나는 시기에 가장 강력한 부동산 규제 정책을 펼쳤다. 그럼에도 불구하도 부동산은 올랐고 부동산 정책을 편 권력자는 신임을 잃게되었다. 물론 전 세계적인 부동산 거품의 시기에 다른 나라에 비하여 덜 거품이 끼었기에 세계 금융위기의 극복도 쉬운점이 있을 것이다. 이것은 현 정권에 대한 선물이다. 하지만 현재 부동산 시장은 위태하기만 하다. 건드리면 터지는 시한폭탄임을 모르는 사람들이 자꾸 건드리고 있다. 근본적인 원리를 무시한 채 단편적인 경기 부양에 급급한사람들이 큰일을 낼지 지켜볼 일이다.

두번째로는 노후 준비에 관한 이야기이다. 저자는 노후 준비는 젊었을 떄 작은 돈으로 시작해서 중단없이 만기까지 유지하는 것을 강조한다. 일찍 시작할 수록 복리의 효과가 커지기 때문이고 작은 돈으로 시작해야 해약없이 유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리고 연금상품을 추천하며 부부가 모두 연금상품을 준비하라고 주장한다. 일반적인 이야기이고 당연히 찬성한다. 하지만 저자의 국민연금에 대한 설명은 오해를 유발할 소지가 있다. 먼저 국민 연금의 안정성을 문제시 하고 있는데 국민 연금보다 안정된 연금 상품이 어디에 있을까? 공적 연금이 가장 안정된 상품이고 사적 연금이야말로 장기간 불입되는 특성상 주의해야할 일이다. 또한 국민연금의 수익성에 대해서도 문제삼고 있다. 국민 연금 만으로 충분한 노후 대비가 안된다는 사실은 공감한다. 왜? 그만큼 작은 액수를 내기때문이다. 이것은 절대 액수의 문제지 수익성이 낮은 것은 아닌데도 국민 연금의 수익성을 문제삼는 설명은 오해의 소지가 많다. 부자들이나 충분한 노후 대비로 사적 연금이 필요한 것은 인정하고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은 전체적으로 자산관리에 대한 종합적인 교본으로 잘 정리가 되어있다고 생각된다. 몇 년전에 관심있게 읽었던 재테크 서적의 완결판으로 이해하고 보시면 흥미로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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