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만나 - 모든 중요한 일은 만나야 이루어진다
수잔 로앤 지음, 김무겸 옮김 / 지식노마드 / 2009년 6월
평점 :
품절


 
회사를 그만뒀을때  전직장의 동료들과 유대관계는 주로 세가지의 양상으로 나뉘는 듯하다.

처음에는 안부 및 근황을 얘기하는 전화를 친밀하게 주고받다가 점차 뜸해지는 케이스..

그리고 처음부터 가끔씩 문자메세지등으로만 안부를 주고받다  흐지부지되는 케이스. 

셋째는 만나는건 가끔이지만 그래도 계속 인연이 지속되는 케이스.

 

물론 주관적이지만 대개 이런 세가지 케이스로 나뉜다고 볼때 , 그 세가지로 나뉘는 이유가 이전 직장에서 얼마나 자주 만나고 어울렸느냐의 정도에 따라서는 아닌것 같다.

같은 파트로 같은 직종으로 남편보다 아내보다 더 오랜시간 있었던 사람에 비해

오히려 인간적인 유대. 회사라는 공통분모를 떠나 사람대 사람으로서 공감을 할수 있었던 관계가 시간이 지날수록 진국으로 남는다는것을 깨달았다.

 

당신과 같은 회사를 다니니까 ...

당신과 영업을 해야하니까...유대관계를 맺고 싶지만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어쨋든 최소한의 에너지로 효율을 높였음 한다..라고 할때 가장 좋은 방식이 이메일, 문자메세지와 전화로 주고받는 안부 아닐까.

설이나 추석때 주로 단체에게 돌리는 문자메세지를 받으면 반가울것도 없지만 그래도 안 보낸 사람에 비해서는 고맙고 이 사람이 누구였더라 한번 더 각인을 한다는 점에서 안하는 것보다는 낫다는 생각이 들지만...과연 만나서 충분한 공감을 주고받지 않는 그런식의 인간관계가 오래 갈까?

 

그런 면에서 이책의 제목은 상당히 본질을 꿰뚤고 있다..하지만 직접 만날때의 효과와  심리..직접 만나는 것을 꺼리는 이유 등을 깊이 파헤치기보다는  공적인 인간관계를 잘 엮고 관리하는 방법을 상세하게 적어놓은 메뉴얼사전 같다.

회사를 다니는 사람들..영업을 하는 사람들. 그리고 모임 단체등에 자신을 알리고 싶은 현시욕이 있는 사람들에게 인망을 넓히는 방법을 A부터 Z까지 세세하게  알려주는 책이다.

 

하지만 진심과 매력이 배어나오지 않는 사람에게  효용이 있을까?

가끔 나를 찾아오는 보험사원들을 보면 요즘 회사에서는 이런 인간관계 메뉴얼을 상세히 가르쳤구나 싶다. 메뉴얼대로 행동하고 말하는 양식이 너무나 눈에 보이니까 ..

하지만 상대방에 대한 진심이 매력과 함께 배어나오지 않는다면 이런 내용을 달달 외워행동한다고 해도 효과는 반감이다.

마음으로 교감하지 않는 사람끼리는 아무리 노력해도 오래가기가 힘든것처럼..

그걸 유념하는 기본자세로 이 책을 기본메뉴얼로 읽어보면 좋은 참고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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