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김에 수학 공부 : 기하 - 한번 보면 결코 잊을 수 없는 필수 수학 개념 그림으로 과학하기
샘 하트번 지음, 고호관 옮김 / 윌북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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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받아 주관적으로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30년 전 학창 시절에 본 교과서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교과서만 하루 종일 봤지만 정작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은 참 아이러니하다. 하지만 그때 본 교과서가 아닌 물리, 수학 책이 아직도 기억난다.

'재미있는 수학여행' , '재미있는 물리 여행'이라는 시리즈 책이다. 그 당시 고등학생이 주로 보는 수학 참고서는 정석, 해법 시리즈였다. 그런데 정석을 풀기는 지루하고 재미없어도 '재미있는 수학여행' 은 매우 흥미롭게 읽었던 기억이 난다.

이 책을 선택한 것은 그런 기억 때문이다.

지금 다시 '재미있는 수학여행'을 읽고 싶어졌다. 고교 수학 과정을 공부한 지 30년이 지났지만 수학 공부를 하고 싶어졌다. 그 시절 흥미롭게 봤던 '재미있는 수학여행'을 보는 재미를 세월이 많이 흐른 지금 느끼고 싶었다.

결과는 예상과는 달랐다.

'재미있는 수학여행'을 기대했지만 읽고 난 후 느낌은 '정석'을 보는 기분이었다. '재미있는 수학여행' 이란 책은 실생활에 일어나는 다양한 일, 운동, 별자리 등 호기심이 있을 만한 문제를 수학을 이용하여 해결함으로써 수학을 더욱 깊게 느끼게 하는 힘이 있었다.

이 책은 관점이 달랐다. 이 책은 수학을 글자 그대로 수학적으로 해석하고 풀이하는 수학 책이다. 마치 과거 수학 교과서를 다시 보는 느낌이었다. 오히려 수학 교과 과정에서 내용이 충분하지 않았던 기하 부분을 더욱 확장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잊고 지냈던 기하학에 대한 기억을 하나씩 꺼내는 것으로도 충분히 가치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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