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교복을 입는게 너무 싫었던 그녀.
하지만 학교는 다른 부분과 다르게 교복을 입지 않는 건 허락하지 않았다.
이때 그녀가 엄마의 도움을 받은 방법은 타협이었다.
사회의 규칙을 따르면서도 나 자신을 지키는 법. 이 부분도 시사하는 바가 컸다.
원본상 타협으로 번역한 것 같은데 융통성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다.
맞서 싸우는 것보다 부드럽고 평화적인. 빡빡한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 많은 부분, 특히 다른 사람들을 대하는 부분에서 꼭 필요한 기술이다.
이 책을 읽으며 자폐인에 대한 나의 고정관념이 많이 깨졌다.
자폐는 원래 자폐 스펙트럼이라 할만큼 큰 폭의 다양성을 가진 장애다.
그걸 알고 있으면서도 마치 여자는 얌전해. 남자는 씩씩해. 한국인은 정이 많고 미국인은 활달해. 라는 식으로 편견을 갖고 있다가 다양한 경우를 만나 놀라는 것과 비슷하다.
이 외에도 그녀는 왜 달라도 괜찮은지, 다양한 감정에 대해 과학적인 근거를 들어 설명해 준다.
자신에게 집중하는 법.
사회와 좀더 편하게 어울리는 법.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찾아가는 법.
<남달라도 괜찮아> 이 책은 다른 모습을 인정하지 못하고 살아온 사람들,그래서 성마르게 변한 우리들에게 다른건 당연하고 괜찮은 거라고 얘기한다.
그래. 이제는 좀 달라져야 하지 않겠는가.
아니. 다른게 괜찮은 거라고 인정해야 하지 않겠는가.
그래야 원래의 나를 찾을 수 있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