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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 깊고도 가벼웠던 10년간의 질주
척 클로스터만 지음, 임경은 옮김 / 온워드 / 2023년 8월
평점 :
90년대..
지금부터 30년 전이다.
이 책의 작가 척 클로스터만은 미국인이므로..
미국에서 90년대를 대표할 수 있는 노래, 영화, 사건, 정치인, 드라마 등을 통해..
90년대의 사회 현상을 분석한 책이다.
물론 미국을 대표한다는 것은 세계를 대표했으므로..
대부분의 내용이 낯설지는 않았지만..
한국에는 뭐가 대표할 수 있는지 생각하면서 책을 읽게 되었다.
미국은 90년대가 최대 호황이라고 할 수 있었지만..
우린 90년대 반도체 호황과 IMF 외환위기를 연이어 겪었다.
개인적으로는 90년대에..
인생의 황금기라는 20대를 보냈다.
20대 당시에는 느끼지 못했던 감성을 이 책을 통해 되돌아본 느낌이다.
이 책을 통해 본..
현재와 90년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스마트폰과 SNS인 것 같다.
TV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를 보면 MC 김구라의 이런저런 말에..
다른 MC 규현이 스마트폰으로 실시간으로 팩트 체크를 하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김구라와 규현이 90년대와 현재를 대표하는 모습처럼 느껴진다.
90년대에는 실시간으로 팩트체크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없었다.
그냥 말이 꼬여도 쿨함으로 넘어가는 시대..
그냥 아님 말고가 먹혔던 시대..
또한 90년대에는 SNS가 없었다.
타인의 일상을 실시간으로 엿볼 수 있는 지금과는 다른 사회였다.
남과 비교하는 것이 덜했고..
나만의 방식으로 생각하고 생활할 수 있었던 시대..
그 시대가 나만 그리운 건 아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