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갑 박사의 부동산 심리 수업
박원갑 지음 / 메이트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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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갑 부동산 전문가..

20년 전에도 TV에서 본 기억이 있으니 부동산 시장에 30년 이상 몸담고 계신 것 같다.

그런 박 작가님의 '부동산 시장은 80% 이상이 심리'라는 주장이 담긴 책이다.

이 주장을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부동산 가격은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 게임의 결과라고 할까..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 매수자가 이긴 것이고..

부동산 가격이 상승하면 매도자가 이겼다는 것..

그렇다면 현 시장은 누가 이기고 있는 것일까?..

내 느낌은..

매수자가 일방적으로 이기다가

매도자의 날카로운 스트레이트 카운터펀치 한방을 맞아 휘청거리고 있는 상황인 듯..

이후에 카운터펀치에 이은 어퍼컷이 기다리고 있는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매수자는 가드를 올리고 있는 중..

이 책에는 부동산 관련 책에 흔히 등장하는..

투자 사례, 각종 부동산 지표, 지역, 지도, 구체적인 가격에 대한 내용은 하나도 없다.

시장 참여자, 즉 사람에 대한 이야기만 들어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개인적으로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부동산을 대하는 인간 심리의 100가지 격언'으로 요약하고 싶다.

읽으면서 놀랐던 부분은 책 마지막에 154개의 주석을 달아놨다.

각 주석마다 인용하거나 참조한 책이 나온다.

부동산 책 200권은 넘게 읽은 것 같은데 이렇게 주석이 자세한 책은 처음 봤다.

첫 장부터 편하게 다 읽었는데 마지막 주석을 보고 책 내용을 다시 살펴보게 되었다.

주석이 힘이 이렇게 강하다.

책 내용 중..

' 갭투자는 세입자로부터 돈을 빌려 우상향 기우제를 지내는 레버리지 투자다'

: (개인적으로) 비슷한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깔끔하게 정리하진 못했는데..

' 사람들은 과거의 규칙성을 찾아내 무리하게 패턴을 만들어 패턴화에 함정에 빠진다'

: (개인적으로) 그 패턴이 5번 이상 맞아가면.. 젤 위험하더라..

' 사실 처음부터 투기를 작정하고 부동산에 뛰어드는 사람은 드물다, 상황이 만든다'

: 하긴 분양권 전매, 소액 갭투자, 미분양 줍줍.. 하고 싶어서 하나?.. 어쩔 수 없어서..

하락장 때 버티는 자가 이긴다고 하던데..... 버티고 싶어서 버티나? 안 팔려서 버티는..

추가로 강사들이 하락장 때 시장은 예측보다 대응이라고 가르치던데...(하나마나한 이야기 같은데) 몸으로 대응할 수 있는 거 얼마나 될까?.. 다 돈으로 대응...

'부자 따라 한다고 부자가 되는 것 아니다. 위인전 많이 읽는다고 위인이 되는 거 아닌 것처럼'

: 뼈 때리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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