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은 지금 - 전 세계가 주목하는 2022 최신 연구 트렌드
국립과천과학관 지음 / 시공사 / 2021년 10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현재 과학의 위상을 소개한 책이다. 과천과학관 연구원들이 쓴 칼럼 형식의 글을 모아서 엮은 구조로 되어있다. 과천과학관 유튜브에서 먼저 콘텐츠로 만들었고 반응이 좋아서 이번에 책으로도 나왔다.

과천과학관

개인적으로도 과천과학관은 가족 나들이 겸 5번은 다녀온 것 같다. 갈 때마다 이벤트 같은 행사를 하고 있었고 단기 전시도 매번 다르게 하고 있었다. 특히 3층의 자연사 전시관은 국내 자연사 박물관 중 최고인 것 같다. 이 책을 쓴 사람만 과천과학관장님을 비롯해 18명이다. 최신 과학 트렌드가 알기 쉽게 설명되어 있다. 박사 출신의 연구원들이 이렇게 많은 분이 근무하고 있었는지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다. 그래서 과천과학관의 전시, 교육이 훌륭했던 것 같다.

현재 과학 이슈, 기후, 우주, 바이오

과학 분야로는 4가지 주제로 되어있다. 현재 세계를 흔드는 기술, 기후, 우주, 바이오가 그 주제이다. 4가지 모두 현재 크게 주목받고 있는 분야이고 개인적으로도 관심이 많은 주제였다.

그중 가장 관심 있게 읽었던 분야는 바이오였다.

놀랐던 점은 코로나 바이러스를 물리치고자 전 인류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 10년에서 15년 정도 걸리던 백신 개발 기간을 10개월로 단축시켰다는 점이다. 2020년은 mRNA 백신을 상용화 한 첫해이고 유전자 치료도 한 단계 도약하였다. 그래서 항상 위기는 기회인 것 같다. 코로나 바이러스 이후에 앞으로 출현할 수많은 바이러스도 인류는 두렵지 않을 것 같다.

DNA, RNA를 이용한 백신, 줄기세포 연구, 뇌와 통신까지 하는 뉴럴링크까지 최신 바이오 과학 트렌드를 접할 수 있어서 유익하였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불치병이라고 여기던 수많은 질병뿐만 아니라 노화까지도 치료할 가능성이 빠르게 다가온다고 느꼈다.

그런데 가장 인상 깊게 읽었던 문장은 과학관장님의 서문에 나온 위의 글이었다.

" 겸손이란 자신의 지식과 본능의 한계를 인정하고, 모른다 라고 말하는 걸 거리끼지 않는 것이자 새로운 사실이 밝혀지면 기존에 가졌던 생각을 기꺼이 바꾸는 것"

개인적으로 직장 생활에서 '모른다' 까지는 말했던 것 같은데 기존에 가졌던 생각을 기꺼이 바꾸는 것은 쉽지 않았다. 아마 그때까지의 일했던 결과물, 팀원과의 관계,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그랬던 것 같다. 지금은 다른 사람의 성과와 연관되는 일이 없는 만큼 많이 생각을 바꾸어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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