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지 다 원하는 당연한 명제를 책 제목으로 붙인 이 책이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강창희 대표님이 쓴 책이라 선택해서 읽어봤다. 유튜브에 노후, 연금 등의 키워드로 검색하면 첫 페이지에 검색되는 분이 아마 강창희 대표이실 것 같다.
내 기억엔 15년 전에도 이 분이 강의하신 것을 동영상으로 봤었던 것 같다. 지금 75세이신데 아직까지도 왕성한 활동을 하시는 걸 보면 절로 고개가 숙여진다. 그 당시에는 노후와 연금보다는 자산 배분에 대한 강의였던 것 같고 나에게 자산 배분에 대한 개념을 갖게 된 계기였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 강의였다.
사실 그때는 은행 정기예금이 5%가 넘었기 때문에 굳이 자산 배분이 필요 없었고 세제혜택이 있는 새마을금고 정기예금, 적금이 가장 좋은 상품이었다. 그런데 자산 배분을 해보겠다고 그 당시 가장 인기 있었던 인사이트 펀드에 많은 돈을 넣고 반 토막의 경험도 해봤다. 그 이후로 펀드매니저를 못 믿게 되었고 스스로 좋은 금융상품을 알아보려고 ELS, DLS, 채권, 리츠, 금현물, ELW까지 넣어봤으니 나름대로 유익한 경험이었다.
이 책 역시 노후 대비용 투자 지침서로 써도 될 정도로 알찬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수명의 증가로 인한 노후 준비의 중요성, 부채의 무서움, 주식/채권의 자산 배분, 은퇴 이후의 바람직한 삶까지 강창희 대표의 삶의 이력이 그대로 묻어있다.
내 기억이 맞는다면 자신의 나이만큼 채권 비중을 늘리라는 내용은 강 대표께서 가장 처음으로 주장하신 것 같다. 이 책에도 역시 주요한 내용으로 들어있다. 또한 금융 전문가답게 부동산보다는 리츠를 추천한다. 그리고 가장 효과적인 노후대비는 현역으로 일하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그 조언답게 강대표는 75세까지 현역으로 일하고 계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