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권으로 끝내는 코인 투자의 정석 - 국내 최대 거래소 ‘빗썸’이 알려주는 코인 투자 원포인트 레슨
빗썸코리아 씨랩(C-Lab)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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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비트코인 1코인이 2천만원을 처음 넘겼을 때 비로소 코인에 대한 공부를 하였다. 나는 거의 모든 금융 상품에 투자하는 편이라 당연한 검토였다. 그 당시 유시민 작가와 정재승 교수의 암호화폐에 대한 토론으로 사람들에게 화제가 되었던 기억도 난다.

그 즈음 빗썸에서 지갑을 만들었고 한 달쯤 지나고 비트코인을 매수하러했는데 비밀번호가 생각이 안 나서 접속을 못했다. 매수하지 못한 그 상태로 아직까지 이어오고 있다. 만약 그때 비트코인 1코인을 매수했다면 지금쯤 내 자산 배분 상황도 조금 바뀌었을 것 같다.

빗썸 직원들이 쓴 책

이 책은 내가 처음 전자지갑을 만들었던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의 직원들이 펴낸 책이다. 빗썸 직원들답게 코인 투자에 대한 모든 내용이 담겨있다. 내가 비록 암호화폐를 투자해 본 경험이 없지만 이 책을 보고 난 느낌은 코인에 대한 많은 것을 이미 얻은 느낌이었다.

이 책은 암호화폐의 근본적인 원리를 알려주는 책은 아니다. 암호화폐가 탄생하게 된 블록체인 기술을 알고 싶으면 블록체인에 대한 다른 책을 읽는 것이 낫다. 이 책은 연결계좌와 지갑을 만드는 방법부터 매도, 매수 방법, 암호화폐의 상장 절차, 거래소의 역할 등에 초점을 맞춘 책이다. 추가로 코인에 대한 정보를 얻는 법과 차트 보는 법, 매매 타이밍까지 잘 정리되어 있다. 나는 주식 거래를 오래 했기 때문에 주식과 비교하며 읽었고 쉽게 이해가 되었다. 매매 타이밍을 설명한 부분은 이런 고급 기술까지 설명된 내용에 좀 놀라기도 했다.

블록체인 기술

내가 몇 년 전 관심을 가졌던 건 이 책에 수록된 투자방법 측면보다는 블록체인 기술이었다. 내가 블록체인에 대해 가졌던 느낌은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데 그동안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것"이라고 정의했었다. 즉, 콜럼버스의 달걀 같은 것이었다.

우리나라에서 돈 가방을 가장 안전하게 보관하는 장소는 아무도 안 가는 울릉도 산속 깊은 곳과 명동 한복 판 중 어디일까? 블록체인 기술은 명동임을 증명하는 기술이다. 24시간 사람이 지나가는 곳의 돈 가방은 아무도 가져가지 않는다. 그래서 거래의 투명성도 확보되고 보안에도 걱정이 없는 암호화폐가 탄생되었다. 그것이 2018년에 내가 비트코인을 매수하려던 이유였다.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암호화폐를 사야 할까?

보통 사람들이 말하는 암호화폐가 디지털 화폐이기 때문에 유망한 것은 아닌 것 같다. 현재의 화폐도 거의 디지털 통화이다. 어차피 신용카드나 인터넷 뱅킹을 통해 거래를 하지 실물 화폐를 쓰는 경우는 거의 줄었다. 보안 상 문제도 해킹 등 피해를 입었다 하더라도 보험 등 안전장치를 통해 보상이 되기 때문에 암호화폐만의 큰 장점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투자 자산으로 오랜 기간 동안 사람들에게 인정받아왔다는 것은 중요한 것 같다. 이미 암호화폐의 하루 거래 금액이 코스닥 거래금액을 넘어선 지 오래다. 그래서 적당한 시기에 자산 배분에 암호화폐를 일정 부분 배분하여 보유할 생각이다.

다만, 암호화폐의 원조인 비트코인과 다른 코인의 기축 통화 역할을 일부 하고 있는 이더리움 정도만이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정식 IPO 절차가 없는 암호화폐 특성상 다른 암호화폐는 의미가 없어 보인다. 블록체인 기술이 오픈 소스로 공개된 마당에 전산학을 전공한 사람 정도의 실력이라면 누구나 암호화폐를 만들 수 있다. 전산을 부전공으로 공부한 정치인까지도 본인이 암호화폐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거기에 IPO 조건도 까다롭지 않아 상장도 쉽다. 거래도도 많다.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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