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사장을 위한 발칙한 세무 - 악한 놈에게 당하지 않고 강해지기 위한 세무지식!
정효평(프리코디) 지음 / 텔루스 / 2021년 5월
평점 :
절판


나는 그래도 세법에 대해 관심이 많은 편이다. 특히 세제혜택이 있는 연금 등 금융 상품이나 종합소득세에 대해서는 최신 내용으로 잘 알려고 하는 편이다. 최근에 자주 변경된 부동산 관련 세금도 관심 있게 봤다. 증여세, 상속세 관련 책도 여러 권 보았다. 절세도 자본 소득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해서였다.

그러나, 나는 직장 생활을 20년 이상 했지만 법인이나 개인 사업자에 대한 세무 지식에 관해서는 많이 부족하다. 그래서 블로그 등으로 기본적인 내용은 이해했지만 책 한 권을 봐야겠다고 생각하던 중 이 책을 만났다.

올해 퇴직한 나는 현재 직장인도 아니고 개인 사업자도 아니다. 그렇다고 프리랜서도 아니다. 말하자면 백수인데, 앞으로 한 번 이상은 법인이나 개인 사업자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읽어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만 나에게 딱 맞는 책이었다.

책의 구성

이 책은 사업자가 해야 할 부가가치세, 종합소득세에 대한 교과서적인 설명이 잘 되어있는 책은 아니다. 작가의 직업도 세무사가 아닌 창업 컨설턴트이다. 요즘엔 모든 세금 신고를 홈택스에서 하기 때문에 메뉴를 잘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그래서 그런 설명이 사실 많이 필요하지도 않다. 이 책은 초보 사장이 창업하기 전 가져야 할 마음가짐과 최소한의 세금 지식을 잘 이끌어 주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즉, 책 제목 " 초보 사장을 위한 발칙한 세무" 중 세무보다는 초보 사장에 초점을 맞춘 책이다. 사업하기에 앞선 초보 사장에게 창업 가이드와 같은 책이 될 거라고 생각된다.

핵심 사항

작가가 강조하는 것을 요약하면 처음부터 일반 과세사업자나 법인이 아닌 간이과세사업자로 출발하라고 제안한다. 직원부터 두지 말고 혼자서 가볍게 창업한 후 확장하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세무대리인에게 무조건 맡기지 말고 처음엔 직접 신고하라..로 요약할 수 있다. 책을 읽으면서 작가에 의견에 충분히 공감하면서 책장을 넘겼다.

요즘같이 정보가 넘치는 세상에 조금만 신경 쓰면 대부분 직접 할 수 있는 일이 많다. 예전에는 전문 자격증 소지자가 했던 일들이 어려워서 못한다기보다는 시간과 노력 대비 가성비를 따져야 하는 일들로 변하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간단한 세무 지식을 전달하는 책이 아니라 세무 지식을 가지도록 만들어주는 책으로 초보 창업 준비 사장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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