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디자인 프리미어 프로 CC 2021 - 쉽게 배워 제대로 써먹는 유튜브 영상 편집 맛있는 디자인 시리즈
정지원 외 지음 / 한빛미디어 / 202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블로그의 변화

요즘 내 블로그의 방문자 수가 조금 늘었다. 블로그를 만든 지 10년이 되었지만, 그동안의 일일 방문자 수는 5명 이하였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만한 글은 없고 나만의 독후감 노트, 일기장처럼 사용해왔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요즘엔 일에 매여있지 않고 내 맘대로 하루 24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보니 하루에 한편 정도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있다. 직장인이 되고 난 후 20년간 자산 배분에 대한 투자 이력과 방법 등을 담은 글이다. 가족과 친구들을 위해서, 나 스스로 정리하기 위해 시작했다. 한 달이 안 되었지만 이젠 일일 방문자 수가 100명을 넘는다.

대면 보고와 유튜브

사실 블로그에 글을 쓰는 것은 익숙하지 않다. 내가 일해왔던 직장은 보고서가 길지 않았다. 핵심 내용만 한두 장으로 정리해서 매주 대면 보고를 했다. 블로그에 글을 쓰다 보니 글로써 핵심 내용을 설명하는 데 한계가 있음을 자주 느낀다.

대면 보고에 익숙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유튜브에 관심 가던 중 이 책을 만났다. 정보 전달의 매체가 텍스트에서 영상으로 가는 것은 당연한 수순으로 보인다. 사실 알아보니 프리미어 프로를 가르쳐주는 학원도 많았다. 학원에 등록하기 전 미리 기초를 배운다는 생각으로 이 책을 보기 시작했다.

책의 구성

이 책은 영상 편집에 대해 전반적으로 요약해서 알려준 후 점점 심화 학습하는 구조로 되어있다. 500페이지 가까운 책 내용 중 초반 80페이지까지 빠르게 따라 하면 영상 한 편을 만들 수 있다. 나도 가지고 있는 아들 영상 세 편을 가지고 이리저리 자르고 자막 넣고 음악 삽입하는 등 편집하여 영상 한 편을 만들어보았다. 프리미어 프로는 한 번도 써 본 적이 없었고 포토샵 등 미디어에 관련된 프로그램을 한 번도 사용해 본 적이 없었지만 쉽게 따라 할 수 있었다. 메뉴를 따라 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순서대로 사진과 함께 보여준다.

약간 불편했던 점은 이 책은 영어 버전의 프로그램을 기초로 소개되어 있다. 물론 메뉴 찾는 게 어렵진 않았지만 대부분의 이 책을 보는 독자들은 한글판 프리미어 프로를 사용할 텐데 약간 아쉬운 감은 있다.

일주일 동안 이 책을 보고 프로그램을 배워본 결과 일단 책의 구성이 좋다. 단순한 기능으로 영상 한편을 만들어 전체적으로 독자들에게 편집이란 무엇인지 알려준다. 그 절차를 기반으로 구현하고 싶은 기능이 생각날 때마다 찾아서 익힐 수 있게 잘 구성되어 있다. 앞으로 유튜브로 많은 영상을 올릴 때까지 이 책은 계속 책상 곁에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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