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머리가 쑥쑥 자라는 집안일 놀이 - 초등교사 엄마가 알려주는 신개념 육아법
지에스더 지음 / 유아이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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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머리

공부머리라는 말이 좀 낯설게 들려서 책 검색을 했다. 공부머리가 제목에 들어간 다양한 책들이 있었다. 다음은 공부머리를 발달시켜 준다는 것들이다. 그림책 보기, 독서하기, 글쓰기, 말하는 법, 인문학 배우기, 퍼즐 하기, 가족 놀이하기 등 주변의 모든 일들이 관련되어 있었다.

청소와 요리

이 책은 그중에 집안 일과 관련된 방법을 정리하였다. 집안일의 대표적인 것은 청소와 요리이다. 이 책도 청소와 요리에 대한 내용이 절반 이상을 구성한다. 청소는 청소기 사용하기, 세탁기 사용하기, 세차하기, 분리수거까지 세분화되어 있고, 요리는 레시피 읽기, 재료 준비하기, 설거지까지 모든 과정에서 아이와 함께하는 방법을 소개하였다.

요즘에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져서 청소와 요리를 하는 시간이 많이 늘었다. 처음엔 별것 아닌 것처럼 느껴졌던 청소와 요리가 끝이 없는 작업이라는 사실을 깨닫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이 책에서 소개된 것처럼 청소할 장소와 정도는 끝이 없었다. 요리도 하루 세 끼란 정성껏 준비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고려할 때 하루 3번이 된 것이 아닌가 생각도 해봤다. 만약 하루 4끼였다면 하루가 모자르지 않았을까?

시간과 돈 개념

이 책에서 아이에게 바로 적용시켜 봐야겠다고 생각한 집안일 놀이는 시간과 돈에 관련된 놀이였다. 확실히 아이는 어른보다 돈과 시간에 대한 개념이 없다. 좋게 말해서 돈과 시간에 관대하다. 아이로서는 좋은 점이지만, 앞으로 사회생활하는데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돈과 시간이므로 서서히 적응할 수 있게 활용할 생각이다.

이 책을 보기 전인 올해부터 아이에게 집안일을 조금씩 시키고 있었다. 수저와 반찬 놓기, 식탁 치우기부터 분리수거 등 조금씩 영역을 넓혀가고 있었다. 추가로 뭘 해야 할지 생각하던 중에 이 책을 만났다.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다.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을 이 책에서 정리한 느낌이었다.

사실 집안일을 하면 공부머리가 많이 좋아질지는 잘 모르겠다. 그것이 중용한 것은 아닌 것 같다. 끝이 없는 집안일을 가족이 함께 도우며 공유한다는 자체가 더 중요한 것 같고, 가정이 더 행복해지는 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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