웬일! 내가 진짜 영어로 말을 하네! - 딱 30개 질문으로 한 달이면 말문이 터지는 영어
오혜정.이영주 지음 / 아틀라스북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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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1학년 때 알파벳을 처음 공부했으니 영어 공부한 지가 30년이 훌쩍 넘었다. 처음에는 당연히 입시 공부가 중심이 되는 문법과 독해 위주의 영어 공부였다. 대학생이 되니 토익이 대세가 되었고, 듣기 공부가 추가되었다. 하지만, 회사원이 되고 나니 회화가 중요했다. 영어 회화 공부를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시도했지만, 결론은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지 못한 것 같다.

영어 회화를 공부했던 방법은 10가지도 넘었다. 실패했던 공부 방법이었지만, 기억에 남는 교습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가장 처음에 했던 영어 회화 공부는 카세트테이프였다. 입사하자마자 회사에서 선물로 받았던 비즈니스 영어회화 테이프가 있었다. 마치 007 가방처럼 생긴 비닐 가방에 테이프가 50개도 넘게 들어있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결론은 테이프 한 개만 꺼내 몇 번 들었고, 나머지 테이프는 그대로 가방 속에 보관되어 있다. 지금도 보관하고 있다.

그리고, 기억에 남는 방법 중 하나는 전화 영어이다. 단지 음성 통화로 하는 단계를 넘어 인터넷으로 화상 통화하는 방법이었다. 필리핀 여성 선생님이셨고, 후배의 강력한 추천으로 시작했다. 선생님도 후배를 가르쳤던 분이셨고 교재도 있었다. 선생님이 교재를 할까요?..일상 대화를 할까요?.. 처음 물었고, 나의 선택에 따라 그날의 수업 내용이 정해지는 방식이었다. 이 방법의 문제는 학생의 실력이 늘어야 대화도 느는 법인데, 학생의 실력이 그 자리이니 대화의 내용도 항상 똑같고 지루했다. 결국 2달 정도 하고 그만둔 것으로 기억된다.

또 다른 방법은 영어회화 학원에 다니는 방법이었다. 처음에 원어민 레벨 테스트를 했고, 무슨 일인지 인터뷰를 잘 하지도 못했는데 가장 레벨이 높은 반으로 배정되었다. 그 반만 원어민 선생님이셨고, 인터뷰를 했던 젊은 미국 남자였다. 학원을 다니면서 왜 그 방에 배정되었는지 알게 되었다. 그 반만 학생 수가 거의 없었고, 원어민 선생님도 심심했던지라, 그나마 짧은 대화라도 되는 나라도 배정했던 것 같다. 회사일도 바쁘고, 회식도 잦았기 때문에 업무 끝나고 학원까지 가는 일은 쉽지가 않았다. 그래도 4개월 정도 다니고 그만뒀었던 것 같다.   

요즘 영어 회화 공부에 대한 슬럼프가 온 것 같고, 어딘가 영어 회화 잘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 책을 만났다. 이 책은 한 달이면 말문이 터지는 영어 공부 방법이라고 과감하게 제시하고 있다. 사실 이 책은 한 시간 정도면 다 볼 수 있었고, 그 주요 내용은 10분이면 파악할 수 있었다. 자신의 이야기를 쓰고, 읽고 녹음해서 연습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한 번 더 속는 셈 치고 시도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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